대전 - 수영 50m 류윤지… 한국新 0.81초 단축 金물살

"그냥 단순한 금메달이 아닌 한국신기록으로 두개의 금메달을 따내 더 말할나위 없이 기뻐요. 남은 단체전 경기에서도 최선을 다해 메달을 추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대전 수영의 간판 류윤지(대전시체육회)는 지난 11일 목포실내수영장에서 열린 수영 여자 일반부 접영 50m에서 26초76으로 자신이 지난해 제24회 하계유니버시아드대회에서 세웠던 한국기록 27초57을 무려 0.81초나 앞당기며 금메달을 따낸데 이어 12일 자유형 50m에서도 25초44로 종전한국기록(25초59)를 0.15초 단축, 2관왕을 달성했다.

류윤지는 지난 2003년 제84회 전국체전에서도 5관왕(자유형 50·100m, 계영 400m·800m, 혼계영 400m)의 위업을 달성했고 지난해 광주에서 열린 제88회 전국체전에서도 자유형 50m와 100m, 혼계영 400m에서 금메달을 따내며 3관왕을 차지한 한국 수영의 간판 스타다.

류윤지는 "내년 체전은 대전에서 개최되는 만큼 여기서 만족하지 않고 더욱더 열심히 훈련해 홈에서 대전시민들에게 금메달 소식을 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충남 - 보디빌딩 송정인… 대회 4연패 최고 '몸짱 스타'

송정인(40·충남 논산시청)이 대회 4연패라는 새로운 역사를 썼다.

송정인은 12일 전남 여수시민회관에서 열린 남자일반부 보디빌딩 밴텀급 65㎏에 출전해 그림같은 몸매를 뽐내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특히 그는 2005년 전국체전 이후 4년 연속 이 대회에서 금메달을 따내 밴텀급 국내 최정상임을 입증했다.

가능성만 있던 그를 국내 최정상의 자리로 올라서게 한 데는 김구중 감독의 역할이 컸다.

8년 전 전북 전주에서 눈에 띄는 활약없이 진흙 속 진주로 숨어있던 송정인의 재능을 한 눈에 알아본 김 감독은 바로 그를 충남으로 데려왔다.

이후 송정인은 승승장구하기 시작했다.

그는 국내대회는 물론 국제대회에서도 두각을 나타내며 보디빌딩계의 '몸짱 스타'로 자리매김했다.

송정인의 다음목표는 세계최고다.

그는 내달 2일부터 7일까지 바레인에서 열리는 제62회 세계남자보디빌딩선수권대회에서 지난해 2위에 그쳤던 아쉬움을 떨치고 세계 정상의 자리에 선다는 계획이다.

충북 - 육상 1500m 김미선… 우승 부담감 딛고 금빛질주

"전국의 뛰어난 선수들이 모두 모인 전국체전에서 우승해 너무 기쁩니다. 앞으로 남은 800m에서도 우승해 전국체육대회 이 종목 4연패를 달성하고 싶습니다."

김미선(서원대 4년)은 12일 여수 망라경기장에서 열린 여대부 1500m 경기에서 4분28초98의 기록으로 금빛 질주에 성공한 소감을 이 같이 밝혔다.

여대부 중·장거리 최강자인 김미선은 체전을 앞두고 허벅지 부상으로 컨디션 난조를 보였지만, 각종 전국대회 우승자답게 몸 상태를 끌어올려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특히 부상으로 인한 정신적인 스트레스와 우승에 대한 주위의 기대감이 부담감으로 다가오는 등 힘든 과정을 겪었지만 강한 정신력으로 극복해 값진 성과를 일궈냈다.

초등학교 시절부터 언니와 함께 운동을 시작했다는 김미선은 아직 국가대표 경력은 없지만, 순간 스피드와 지구력이 뛰어나 장래가 촉망되는 육상 스타로 성장할 가능성을 보이고 있다.

김미선은 "선수생활을 하는 동안 최고의 선수가 되고 싶고, 나아가 훌륭한 지도자가 돼 후배 양성에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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