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영준 역도 56㎏급 金
충북 역도의 '샛별' 김영준(18·충북체고 2)이 부상의 역경을 딛고 충북선수단에 첫 금빛 낭보를 전해준 것이 뒤늦게 알려져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김영준은 대회 첫날 열린 고등부 역도 56㎏급에서 인상과 합계 등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대회 2관왕에 올랐다.

중학교 시절부터 전국소년체전 등 각종 대회를 석권하며 '제2의 전병관'으로 불린 김영준은 전국체전을 불과 3개월 앞두고 불의의 부상을 당했다.

전국역도선수권대회에서 시합 도중 역도 선수에게는 치명적인 팔뒷꿈치 부상을 당한 것. 하지만 경기를 포기하지 않고 준우승으로 대회를 마쳤고, 곧바로 수술대에 오르며 1개월이 넘게 재활치료에 전념했다.

이로 인해 훈련량은 부족하고 마음은 조바심이 났지만, 철저한 자기 관리를 통해 부상을 털고 있어나 결국 전국체전에서 금 바벨을 들어 올리는 기염을 토했다.

평소 온순하고 차분한 성격이지만 경기에서는 강한 집념과 자신감을 보이는 김영준은 태극마크를 달고 올림픽에서 출전하는 꿈을 실현하기 위해 하루도 빠지지 않고 바벨을 들고 있다.

곽근규 감독은 "영준이는 자기 관리가 철저하고 계속 성장하고 있는 선수"라며 "부상으로 기록이 잠시 주춤했지만, 떨어진 체력만 보강한다면 세계적인 선수로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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