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이나 대형마트 등에서 오랫동안 서서 일하는 여성근로자들에게 의자를 제공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충북여성민우회는 8일 오후 2시 청주시 상당구 충북여성민우회 교육장에서 민주노동당 충북도당, 민주노총 충북지역본부 등 공동주최로 '서서 일하는 노동자에게 의자를'이라는 주제로 토론회를 개최했다.

발제에 나선 정민정 서비스연맹 여성부장은 "장시간 서서 일하는 서비스 직종의 여성노동자들은 다리근육이 수축되고 혈액순환이 잘 되지 않아 하지정맥류 등의 질환으로 고통을 겪는 경우가 많다"며 "이는 노동자들이 서서 일하며 손님들을 대할 때 예의 바르게 보인다는 사회적인 인식이 강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정 부장은 이어 "하지만 의사와 변호사들이 그들의 고객을 맞이할 때 앉아 있다고 해서 그 누구도 무례하게 생각하지 않는다"며 "사업주들이 서서 일하는 여성들에게 의자를 제공할 수 있도록 하루빨리 법령을 만들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서서 일하는 여성노동자에게 의자를' 제공하는 국민캠페인은 지난 2006년 12월 민주노총과 서비스연맹 차원에서 논의되기 시작해 올해 7월 22일 출범식을 갖고 본격적인 논의가 이뤄지고 있다.

유성열 기자 andrew4025@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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