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내년 160명 선발 … 전년보다 채용 65% 줄여

중등교사 임용시험 관문이 크게 좁아져 어느 해보다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내년도 중등교사 선발인원이 대폭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충북도교육청이 8일 발표한 2009학년도 중등교사 임용시험계획에 따르면 이번에 선발하는 인원은 공·사립 160명으로 최종 확정됐다. 이는 지난해(2008학년도) 선발인원 277명보다 65%(117명)가 감소한 수치다.

이에 따라 이번 중등교사 임용시험은 학과에 따라 차이는 있지만 전체 평균경쟁률은 지난해 18.5대 1보다 크게 올라갈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해 도교육청 관계자는 "명예퇴직 등으로 교단을 떠난 교원이 증가했는 데도 불구하고 교육과학기술부가 배정한 정원은 늘지 않아 선발 인원이 크게 줄어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도내 일선 학교의 학급수가 크게 늘어나 교사들의 수업부담이 우려된다"고 덧붙였다.

도교육청의 중등교사 임용시험 세부안을 보면 선발 인원 총 160명 중 공립이 16개 교과에 145명(장애인 8명, 특수 3명 포함), 사립은 9개 교과에 15명을 각각 뽑는다. 장애인 선발과목은 국어, 수학, 화학, 역사, 체육(일반), 영어, 기술, 가정으로 각각 1명씩을 선발한다.

사립교사 선발은 학교법인으로부터 선발고사의 위탁을 받아 실시하는 것으로, 청석학원 2명, 일신학원 5명, 서원학원 7명, 우정학원 1명씩이다.

시험일정은 1차 시험 11월 9일, 2차 시험 12월 14일, 3차 시험은 내년 1월 20일∼22일 각각 실시된다. 원서접수는 오는 13일부터 17일까지 5일 동안 인터넷으로 하면 된다.

특히 이번 시험은 전년도와 달리 현행 2단계에서 3단계로 나누어 시험이 치러지며, 영어 듣기평가 및 외국어 실시 시험 등 실용외국어 수업능력자를 선발하는 전형방식으로 개선됐다.

한편 지난해 중등교사 임용 시험경쟁률은 공립 19.7대 1, 장애인 3.8대 1, 사립 12대 1 등 평균 18.5대 1을 보였다.

?최인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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