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부터 전남 여수 일원에서 펼쳐지는 제88회 전국체육대회에 참가해 500만 충청인의 명예를 걸고 타 시·도 선수들과 기량을 겨루게 될 대전과 충남·북 3개 시·도 선수단 총감독(각 시·도체육회 사무처장)을 만나 체전에 나서는 각오를 들어봤다.? 편집자 주

대전시 정준수 총감독 "12위 올인 … 갈고 닦은 실력 보여줄터"

"대전은 지난해 체전에서 다소 부진한 모습을 보였지만 시세(市勢)를 고려하면 충남에서 분리한 이후 줄곧 꾸준한 성적을 내 왔다고 할 수 있습니다. 올해는 3만 4500점 획득으로 종합 12위 목표를 반드시 달성해 내년 대전에서 열리는 제90회 전국체전의 성공적 개최의 발판을 마련하겠습니다. 이를 위해 선수와 임원 모두 자신이 갖고 있는 역량을 100% 쏟아부어 경기에 임할 것을 다짐합니다."

정준수 대전선수단 총감독은 올 목표달성을 통해 대전에서 개최되는 내년 전국체전을 위해 총력을 기울이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정 총감독은 "선수들의 경기력 향상을 위해 지난해 겨울부터 무려 50일간의 동계강화훈련을 실시했고 경기당일 최고의 컨디션을 위해 지난 여름부터 각 종목별 맞춤형 100일 대비 훈련을 완벽하게 소화해냈다"며 "이번 체전을 내년 전국체전 경기력 향상을 위한 마지막 점검의 기회로 여기고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대전은 기록종목과 단체종목, 체급종목에서 전체적으로 지난해보다 향상된 전력을 보이고 있어 배점이 높은 단체전 일부종목에서 1·2회전만 승리해 준다면 목표달성이 무난할 것으로 보인다.

정 총감독은 "많은 메달과 높은 순위로 시민들을 기쁘게 해드리는 것도 중요하지만 이번 체전을 위해 선수들 개개인이 흘린 땀과 피나는 노력을 알아줬으면 좋겠다"며 "승패를 떠나 한 경기 한 경기 최선을 다하는 모습으로 대전시민들의 기대에 부응하겠다"고 덧붙였다.

충남도 조헌행 총감독 "12년 연속 상위권 도전 준비 끝났다"

"충남은 지난해 2001년 천안대회 이래 최다메달과 4만 5437점 이라는 최고득점에 힘입어 11년 연속 상위권 진입에 성공했습니다.올해는 '강한 충남체육 더욱 강하게'를 운영목표로 지난해 보다 500여 점 높은 4만 6000점 획득과 종합 5위 달성을 목표로 세웠습니다. 지난 1년간 갈고 닦은 기량을 마음껏 발휘해 도민들의 자긍심을 고취시키고 강한 충남의 힘을 온 국민들에게 보여주겠습니다."

조헌행 충남선수단 총감독은 12년 연속 상위권을 유지해 충남의 명예를 드높이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경기력과 관련해 조 총감독은 "육상, 수영 등을 비롯한 기록경기에서 전력이 보강돼 지난해보다 1000점 이상 더 많은 점수를 낼 수 있을 것으로 보이고 단체종목과 체급경기에서도 무난한 대진운으로 평년작 이상을 바라보고 있다"며 "목표한 점수를 반드시 획득해 12년 연속 상위권 진입의 쾌거를 기필코 이뤄내겠다"고 말했다.

42개 전 종목 1269명의 선수와 402명의 임원 등 총 1671명이 참가하는 충남선수단은 이번 체전을 위해 체계적인 훈련프로그램을 도입하고 강도높은 체력훈련을 통해 최상의 전력을 유지하고 있다.

조 총감독은 "지난해보다 전력을 보강한 부산과 경남, 인천 등과의 치열한 순위싸움이 쉽진 않을 것으로 보이지만 그동안 물심양면으로 선수단을 도와주신 관계자분들과 항상 선수단을 응원해주시는 200만 도민들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반드시 목표를 달성하겠다"고 결연한 의지를 밝혔다.

충북도 김웅기 총감독 "10위권 진입 … 충북의 위상 알릴터"

"충북 체육은 체계적인 준비를 통해 지난해 전국체전에서 기대 이상의 선전을 하는 등 서서히 결실을 맺고 있습니다. 이번 체전도 이런 과정의 일환으로 종합 점수 3만 6000여 점을 획득해 지난해보다 1~2계단 상승한 종합 10위권으로 목표를 잡았습니다. 날로 발전하는 충북 체육에 도민들은 항상 관심을 가지고 지켜봐 주시길 바라고 많은 격려를 부탁드립니다."

김웅기 충북선수단 총감독은 10위권 진입이 목표이지만 성적보다는 항상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줘 충북의 위상을 전국에 알리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김 총감독은 "단체 경기의 대진운이 어느 때보다 좋아 선전이 기대되고, 기록경기와 체급경기에서 지난해 이상의 성적만 올린다면 목표 달성에는 어려움이 없을 것"이라며 "현재 충북 선수단에는 최선을 다해 최고의 성적을 올리겠다는 등 분위기가 최고조에 달해 있는 만큼 선수들이 자신의 기량을 펼칠 수 있게 모든 역량을 선수들에게 쏟아 부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충북선수단은 단체전 주요 종목에서 강호들을 피하는 등 대진이 좋아 이들 경기의 성적에 따라 목표 달성 여부가 갈릴 것이라는 전망이다.

김 총감독은 "좋은 성적을 올리는 것도 중요하지만 모든 선수들이 부상 없이 체전을 마무리하고 고향으로 돌아오길 바란다"며 "지난해 충북 체육이 전국 10위권에 올라설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한 만큼 올해는 이 목표를 꼭 이뤄내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김대환·천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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