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전국장애인체전에서 또 다시 3관왕에 올라 너무 기쁘고 제 자신이 자랑스럽습니다. 여기서 만족하지 않고 더욱 분발해 태극마크를 달고 올림픽에 출전하고 싶습니다. 또 대학교에서 전공하는 컴퓨터 공부도 열심히 하겠습니다."

신준섭(20·한국재활복지대학 컴퓨터개발과)은 8일 광주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육상(트랙) 남자 400m T35에서 1분20초13의 기록으로 1위로 골인,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특히 육상(트랙) 남자 100m T35와 200m T35에서도 각각 15초36과 33초55의 기록으로 우승하며 3년 연속 대회 3관왕을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다.

고등학교 재학 시절 재활을 목적으로 운동을 시작한 신준섭은 뛰어난 운동 신경을 높이산 김윤호 교사의 눈에 띄며 육상 선수의 길로 접어들었다.

탁월한 순발력과 빠른 순간 스피드를 앞세워 전국무대를 평정한 신준섭은 학업과 운동을 병행하고 싶다는 꿈 많은 대학생이다.

김윤호 교사는 "준섭이는 운동과 공부 등 모든 면에서 남들보다 더 열심히 하려 한다"며 "공부와 운동을 하는 것이 다소 힘들기는 하지만 언젠가는 꼭 국가대표가 돼 세계무대에서 꿈을 이룰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광주=천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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