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8회 장애인 체육대회]사격·유도등 선전 종합9위 … 대전은 3계단 추락 13위

제28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가 막바지를 향해가면서 충청권 선수단의 순위도 윤곽이 서서히 드러나고 있다.

대회 4일째인 8일 오후 5시 현재 전날까지 종합순위 12위로 처진 충남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이날 충청권 3개 시·도 선수단 가운데 충북은 전날보다 한 계단 하락한 종합순위 9위를 기록했고, 충남이 12위에서 10위로 순위를 끌어 올리며 10위권 진입에 성공했다.

하지만 10위를 마크하며 대회 중반까지 선전했던 대전은 세 단계 추락한 종합 13위를 마크하며 목표 달성에 비상이 걸렸다.

대전은 금 19 은 24 동 27개로 종합점수 2만 422점을 획득해 13위를 달리고 있고, 충남은 금 30 은 31 동 32개로 종합점수 2만 5502점을 얻어 10위로 뛰어 올랐다.

충북은 금 28 은 38 동 20개로 종합점수 2만 5750점으로 충청권 선수단 중 가장 좋은 성적인 종합 9위를 마크했다.

대전은 기대했던 단체 종목의 부진으로 목표 달성에 차질을 빚고 있는 가운데 이날 이선욱(30)이 수영 남자 접형 50m와 자유형 100m에서 대회신기록을 세우며 금빛 물살을 갈랐다.

또 정양묵은 남자 접형 지적장애 50m 경기에서 금메달을 선사했고, 여자 육상 포환던지기에서 나선 박미선(28)은 대회신기록을 작성하며 대전에 금빛 낭보를 전했다.

대전은 대회 최종일인 9일에 높은 배점이 걸린 축구와 탁구, 조정을 비롯해 육상, 수영 등에서 최고의 성적을 올려 종합 순위를 끌어 올릴 계획이다.

충청권 3개 시·도 선수단 중 가장 좋은 활약을 펼친 충남은 역도와 휠체어펜싱, 육상, 탁구 등 체급 및 기록경기에 나선 선수들이 모두 13개의 금메달을 쓸어 담아 순위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박인철과 최윤묵이 각각 역도에서 총 5개의 금바벨을 들어 올렸고, 양승진, 전정숙, 모윤자 등이 탁구에서 금메달 1개씩을 추가했다.

또 전국체전에 처녀 출전한 왕쇼란이 여자 수영 100m 자유형 경기에서 금빛 물살을 갈랐고, 육상의 유병훈과 하수학, 유도 단체전 등에서 금메달을 따내며 충남의 순위 상승에 힘을 보탰다.

충북은 이날 12개의 금맥을 캐는데 성공하며 충청권 선수단 중 가장 좋은 성적을 올렸고, 목표인 종합 8위 달성에 한발 다가섰다.

육상의 신준섭이 3년 연속 3관왕을 차지한 것을 비롯해 사격 남자 단체전과 유도 여자 단체전에서 우승컵을 들어 올리며 선전했다.

또 볼링의 김광환과 여자 유도 김지혜가 금메달을 목에 걸었고, 올림픽 국가대표인 사격의 장성원이 여전한 실력을 과시하며 금빛 총성을 울렸다.

댄스스포츠와 탁구, 론볼 등에서도 금메달을 1개씩 추가하며 충북의 10위권 유지에 힘을 실어 줬다.

한편 대회 첫날 이후 부진에 빠진 충청권 선수단은 이날 나름대로 선전하며 대회 마지막 날에 대반격할 준비를 마쳤다.

광주=천영준 기자 cyj5425@cctoday.co.kr

김대환 기자 top7367@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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