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대 14%·공주대 12.7% 전국평균에도 못미쳐

대전·충남 국공립대 교수직이 여성들에게는 여전히 좁은 문인 것으로 나타났다.

오는 2010년까지 국·공립대 여교수 비율을 20%로 끌어올리겠다는 정부의 목표가 요원한 실정이다.

교육과학기술부가 자유선진당 이상민 의원에게 제출한 올 전국 40개 국·공립대 여교수 비율 현황에 따르면 총 교원 5만 7280명 가운데 여교수는 17.6%인 1만 92명에 불과했다.

이는 최근 10년간 1999년 8.6%에서 2008년 12.2%로 국·공립대 여교수 비율이 3.6% 상승하는데 그친 수치다. 증가폭도 지난 2005년 0.7%에서 올 들어 0.1% 증가에 그치는 등 해마다 둔화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학교별로는 충남대는 14%, 공주대 12.7%, 한밭대 5.3% 등 전국 평균치를 밑도는 여교수 충원비율을 보였다.

반면 최근 교단의 여풍 현상이 거센 교대의 경우 여교수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아 대조를 이뤘다.

청주교대가 26.9%인 것을 비롯해 공주교대 24.1%, 한국교원대 20.7% 등 대부분 교대의 경우 20% 이상의 여교수 비율을 기록했다.

이 의원은 "올해 박사취득자 가운데 여성비율은 29.5%로 매년 증가 추세지만 여교수로 채용되는 비율은 극히 저조하다"며 "교수사회가 겉으로 보는 것만큼 평등하지 않고 매우 보수적인 인사풍토 성향을 드러내고 있다"며 지적했다.? 서이석 기자 abc@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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