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0건중 7건서 독소 검출 식약청 관리 기준도 없어

국내 유통 중인 일부 원두커피에서 발암물질인 오크라톡신이 검출된 것으로 드러났다.

8일 한나라당 임두성(비례대표) 의원이 식품의약품안전청으로부터 제출받아 공개한 '커피류의 곰팡이독소 함유 실태조사'에 따르면 국내 유통된 원두커피 210건 가운데 7건(3.3%)에서 발암성 곰팡이 독소인 '오크라톡신'이 1.3∼4.8ppb 농도로 검출됐다.

오크라톡신은 곰팡이에서 분비되는 독소로 신경·순환·호흡기계 질환 및 암을 유발할 수 있어 국제암연구소에서 2등급의 발암 가능물질로 분류하고 있다.

이에 대해 식품의약품안전청은 "일반적인 캔커피 175㎖ 중 커피함유량이 1.2%인 점을 감안하면 평생 동안 매일 660개의 캔커피를 마셔야 위해한 수준"이라며 "이달 중으로 지난 2006년 위해평가실시 결과를 토대로 커피·보리·호밀 등에 대한 오크라톡신 기준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권순재 기자 ksj2pro@cctoday.co.kr

저작권자 © 충청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