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개 기관 2011년까지 현 60% 수준 인상

지식경제부 산하 10개 정부 출연연구기관의 인건비 관련 예산이 오는 2011년까지 2배로 늘어난다.

지경부는 8일 천안 지식경제연수원에서 산하 정부 출연연 원장들이 참석한 워크숍을 열어 이 같은 내용의 발전전략을 발표했다.

지경부는 정부 출연연 연구원들이 고유 임무에 집중할 수 있도록 기관 출연금에 의한 연구예산 비율을 현재 26%에서 2011년까지 45% 수준으로 늘리고 인건비 비율도 현재 30%에서 2011년까지 60% 수준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현재 정부 출연연 인건비는 30%만 예산이 지원되고 나머지 70%는 자체 사업을 통해 충당하고 있어 출연연구소가 본래 임무인 연구보다 사업에 치중하는 문제점이 제기됐으나 앞으로 인건비의 60%를 예산으로 지원키로 함에 따라 연구 환경이 안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출연연구소의 연구성과 사업화를 촉진하기 위해 전자통신연구원(ETRI)이 내년 상반기에 300억원을 투자해 국내 첫 출연연구소 기술지주회사를 설립하고 현재 4개인 연구소기업을 2012년까지 25개로 늘릴 계획이다.

또 신약개발 때 독성시험을 담당하는 안전성평가연구소는 현재 76% 수준인 재정자립도를 높여 2010년부터는 민영화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지경부 산하 정부 출연연은 ETRI, 기계연, 화학연, 에너지연, 지질연 등 10곳이다.

?김경환 기자 kmusic7@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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