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대병원의 의료사고 발생률이 국립대병원 중 두 번째로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8일 국회 교육과학기술위? 한나라당 서상기 의원에 따르면 최근 3년(2005∼2007년)간 전국 12개 국립대병원 의료사고 현황을 분석한 결과, 총 261건의 사고가 발생한 가운데 서울대병원이 158건으로 60.5%를 차지했으며 충남대병원과 경북대병원이? 24건(9.2%)으로 공동 2위에 올랐다.

의료사고 사망자 수는 총 52명으로 서울대병원이 21명으로 가장 많고, 경북대병원 8명, 부산대병원 7명, 충남대병원 6명(11.5%) 등의 순이었다. 의료사고로 인한 소송 건수는 총 145건으로 서울대병원 41건에 이어 충남대병원 24건(16.6%), 경북대병원 20건, 부산대병원 19건, 경상대병원 10건 등으로 파악됐다. 이 같은 통계는 병원의 규모를 감안하지 않은 절대 수치로 12개 국립대병원의 총 병상 수는 9015개이며 병원별로는 서울대병원이 1599병상으로 가장 많고, 전남대병원(1506병상), 부산대병원(1081병상) 등이 뒤를 이었다.

충남대병원은 1072병상으로 4위에 랭크됐으나 최근 3년간 의료사고 건수에 있어선 434병상이나 더 많은 전남대병원(10건)보다 2.4배 높은 24건으로 2위에 오르며 상대적으로 의료사고발생률이 매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최 일 기자 orial@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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