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달러 1395원 10년만에 최고치 코스피 79.41P 급락 1286.69

환율 폭등과 주가 폭락이 재연되면서 금융시장이 공황(패닉) 상태에 빠졌다. 상호 악재가 다시 악재로 작용하는 악순환을 되풀이하면서 시장의 불안은 극도로 팽배하고 있다.

8일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66.90원 급등한 1395.00원에 장을 마치며 1998년 9월 이후 10년여 만의 최고치를 기록했다. ▶관련기사 9면

이날 환율은 국내 증시 폭락에 따른 환전수요 증가와 미국과 유럽 등의 금융불안 상황이 증폭되면서 장 중 한때 1399.00원까지 치솟았다.

국내 증시도 폭락을 거듭하며 1300 지지선이 여지없이 붕괴되며 환율보다도 낮은 종가로 마감했다.

고환율이 순기능은 상실한 채 역기능만 발산하면서 투자심리는 불신으로 가득찼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79.41포인트(5.81%) 떨어진 1286.69로 거래를 마쳤고, 코스닥 역시 30.48포인트(7.58%) 내린 371.47을 기록했다. 외국인들은 이날도 450억 원을 팔아치웠고 기관도 840억 원 규모의 매도 우위로 지수를 끌어내렸다. 개인은 1550억 원의 순매수를 보였지만 곤두박질치는 주가를 잡기에는 역부족이었다.한편 이날 국고채 3년물 금리는 한국은행의 금리인하 기대감과 동결 전망이 교차하면서 크게 요동치다 전일대비 0.01%포인트 상승한 5.61%에 거래를 마쳤다.

?이재형·박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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