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듀 중앙데파트]대전의 산증인 떠나보내며 시민들 만감 교차

" + __flash__argumentsToXML(arguments,0) + "")); }" player_set_userlogo="function () { return eval(instance.CallFunction("" + __flash__argumentsToXML(arguments,0) + "")); }" classid="clsid:d27cdb6e-ae6d-11cf-96b8-444553540000" codebase="http://fpdownload.macromedia.com/pub/shockwave/cabs/flash/swflash.cab#version=9,0,28,0" id="V000243141">

8일 오후 5시 18분 중앙데파트가 역사 속으로 사라지는 순간, 34년동안 함께 했던 대전 시민들의 가슴 한 구석엔 말로 표현 못할 만감이 교차했다.

? ?
▲ 중앙데파트가 들어서기 전 목척교 사진.(대전역서 충남도청 방향) 대전시청 제공
34년간의 생을 마감한 중앙데파트는 지난 74년 민간이 자본을 투자해 대전천 목척교 주변 복개를 조건으로 태어나게 됐다.같은해 준공된 홍명상가와 함께 중앙데파트는 대전 최초의 현대식 백화점으로 시민들과 함께 한 시대를 풍미했다.

휴대전화는 고사하고 가정집에 전화조차 제대로 없었던 당시, 중앙데파트는 젊은이들 사이에서는 '만남의 1번지'로 통했다.또 상가 안에 있던 스탠드빠는 당시 중년층에게 최고의 인기였다고 한다.

? ?
▲ [마지막 모습 보기위해…]8일 생을 마감하고 역사 속으로 사라지는 중앙데파트의 마지막 순간을 보기 위해 3만 여명의 시민들이 대전천 주변에 몰려 폭파해체 작업을 지켜 보고 있다.
전우용 기자 yongdsc@cctoday.co.kr 동영상 cctoday.co.kr 허만진 영상기자
경찰 추산 이날 해체식을 보러 온 시민들은 무려 3만 여명.

당시 학생였던 이들은 어느새 중년이 돼 중앙데파트의 마지막 모습을 지켜봤다.

김영희(53·대전시 서구 갈마동)씨는 이날 여고 동창생 3명과 함께 34년 전 그랬듯 이날 중앙데파트 앞에서 마지막 약속을 잡았다.

김 씨는 "학생때부터 친구를 만나기 위해서는 꼭 중앙데파트 앞에서 약속을 잡았다"며 "한동안 관심이 없었지만 막상 내일부터는 볼 수 없다고 해서 친구들 몇 명과 함께 나왔다"고 말했다.

80년 대 초 충남도에서 근무했던 윤태희 대전시 공보관은 "당시 이곳 스탠드빠 의 불법 영업 단속 업무를 봤는데 나도 모르게 공연에 흠뻑 빠져 상관에게 혼이 났던 기억이 있다"며 "시는 시민들의 추억과 애환이 서려있는 이곳을 다시 시민들에게 휴식공간으로 돌려줄 계획"이라고 밝혔다.

시는 내년 3월 경 홍명상가에 대한 철거 작업도 마무리한 뒤 목척교 주변을 시민 휴식공간을 재창조한다는 계획이다.

한남희 기자 nhhan@cctoday.co.kr

저작권자 © 충청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