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복권위원회 사무처가 국회 기획재정위 나성린 의원(한나라당·비례)에게 제출한 국정사무감사 자료에 따르면 로또복권 추첨(2002년 12월 9일)이 시작된 이후 지난 9월 말까지 모두 2713억 원의 당첨금이 미수령된 것으로 드러났다.
이 기간 동안 1등에 당첨됐지만 당첨금을 찾아가지 못한 미수령자만 모두 16명에 당첨금도 409억 원에 달했다. 이는 1인당 평균 25억 원 규모이다. 또 2등 당첨자 중 128명이 86억 원의 당첨금을 수령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복권 당첨금을 지급기한 내에 찾아가지 않은 건수는 모두 2839만 건으로 집계됐다. 로또 당첨금을 추첨일로부터 180일 이내에 수령해야 한다.
김일순 기자 ra115@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