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349억… 충청권 주요 국립대 4곳 합친 3505억과 비슷

정부가 올해 서울대에만 쏟아부은 국고재정 지원액이 충남대와 충북대, 공주대, 한밭대 등 충청권 주요 4개 국립대의 전체 국고지원액 규모와 맞먹는 것으로 드러났다.

교육과학기술부가 민주노동당 권영길 의원에게 제출한 2008년 국립대학별 재정지원현황에 따르면 서울대는 올해 3349억 원의 국고재정지원을 받아 다른 지방 국립대들보다 편중된 지원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충남대 1208억 원과 충북대 1095억 원, 공주대 841억 원, 한밭대 361억 원 등 충청권 주요 4개 국립대 재정지원액 3505억 원과 엇비슷한 규모다. 학생 1인당 국고지원액으로 환산해보면 서울대생은 매년 1인당 1971만 원 정도 국가로부터 교육혜택을 받지만, 다른 지방 국·공립대학들은 충남대 649만 원, 충북대 757만 원, 공주대 600만 원, 한밭대 413만 원 등 대부분 400만∼900만 원 안팎의 국가지원 혜택을 받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정부의 서울대 챙기기는 여타 지원사업에도 두드러져 올 BK21 지원금의 경우 서울대에 477억이나 지원돼 BK(Brain Korea)21이 아니라 BS(Brain Seoul)21이란 비야냥을 받고 있다고 권 의원은 지적했다.

서울대의 BK21 지원금 규모는 2∼6순위까지의 국립대 지원금액을 전부 합친 규모와 맞먹는다.

서이석 기자

[2008년 대학별 국고재정지원 현황]

학교명

국고재정지원액

학생?1인당?국고지원액

1인당?BK지원액

서울대

3349억

1971만원

280만

충남대

1208억

649만원

32만원

충북대

1095억

757만원

33만원

공주대

841억

600만원

5만?5000원

한국교원대

431억

1876만원

-

충주대

411억

462만원

-

한밭대

361억

413만원

2만4000원

공주교대

139억

632만원

-

청주교대

110억

606만원

-

자료:교육과학기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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