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의 뼈 레오나르도 고리 / 레드박스

'군주론'의 저자 마키아벨리와 화가, 과학자, 해부학자로 명성을 떨친 레오나르도 다빈치 두 사람이 탐정과 범인으로 만난다는 가정이 곁들여진 픽션이다.

두 사람은 정치와 예술이라는 다른 영역에서 활동했지만 새로운 시대를 내다볼 줄 알았다는 공통점이 있다.

그래서 두 사람은 쫓고 쫓기는 관계에 휩싸이지만 결코 적은 아니다. 과학과 진실을 대표하는 다빈치와 종교와 허위를 대표하는 교황청. 그리고 두 세력 간의 싸움에 교묘히 말려든 마키아벨리의 활약이 이 소설의 백미다.

중세라는 어둠의 시대에 생각하지 못했던 남녀평등과 자유연애를 주장하고 강력한 군주 아래 이탈리아의 통일을 꿈꿨던 마키아벨리.

독자들은 그의 진정성을 발견하면서 '사악한 마키아벨리즘'이라는 기존의 통념을 전복시키는 쾌감을 느끼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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