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양군 가리점마을 특화작목 육성키로
소백산 자락에 위치한 가리점 마을은 지난 2002년 12농가가 오미자 작목반을 구성하고 올해 16㏊에 걸쳐 15t의 오미자를 수확했다.
가리점 마을 오미자는 일교차가 큰 고산지대 석회질 토양에서 자라 단맛이 강하고 저장성이 뛰어나며, 효능 또한 다른 지역보다 탁월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껍질의 신맛과 과육의 단맛, 씨의 맵고 쓴맛 등 전체적으로 짠맛이 돌아 다섯 가지의 맛이 배어난다는 오미자는 심장을 강하게 하고 혈압을 내리며 면역력을 높여주는 강장제로 널리 애용되고 있다.
가리점마을은 오미자의 경쟁력을 높이고 차별화를 꾀하기 위해 소비자들이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300g과 500g 단위로 소포장하고 인터넷, 농산물 직거래 장터 등을 통해 판매에 나서고 있다.
이와 함께 어디서나 간편하게 복용할 수 있도록 오미자를 가공한 엑기스도 선보이고 있다.
군은 지난해 10월 1억 원을 들여 건조기, 저온저장시설, 소포장 기계를 갖춘 웰빙 경로당을 조성하는 등 고부가가치 오미자 생산을 돕고 있다.
김만진 이장은 "지난해 오미자 생산을 통해 가구당 2000만~3000만 원의 소득을 올리는 등 농가의 주요 소득원으로 자리 잡고 있다"며 "유통기반을 확충하고 가공 상품을 다양화해 마을 특화작목으로 육성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단양=이상복 기자 cho2225@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