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은 대추축제기간 10∼12일 다양한 이색 이벤트

보은군이 올해 두 번째 맞이하는 대추축제 때 이색적인 체험프로그램을 다양하게 펼칠 것으로 보여 관심을 끌고 있다.

군은 이번 축제에 가족단위 관광객들이 체험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탄부면 일원에서 10일부터 3일간 펼칠 예정이다.

이번 축제는 황금들녘과 10만 송이 해바라기 꽃밭, 대추나무 가로수 사이로 3만 송이 미니 해바라기가 활짝 펴 관광객들에게 가을의 정취와 농촌의 향수를 전해준다는 계획이다.

축제장 입구에는 속리산 옛 사진전과 추억의 영화포스터 전시, 정크아트, 토피어리 등 볼거리를 제공하고 풍선아트, 대추나무 도장 만들기, 곤충 만들기, 솟대 만들기, 소달구지 타기 등 20여 종의 체험코너를 운영한다. 특히 이번 축제에는 10만 송이 해바라기 밭에서 거행될 전통혼례식이 눈길을 끈다.

축제기간에 혼례를 올릴 대상자는 회인면 오동리의 이정철(40)·트란트디엔(24) 부부 등 3쌍으로 만개한 해바라기 꽃에 묻혀 관광객들의 축복을 받으며 식을 올리게 된다.

또한, 보은대추 진기록 대회로 대추씨 멀리 뱉기, 대추개수 알아맞히기, 계란만한 보은대추 선발 및 시식회 등 보은대추를 널리 알릴 수 있는 다양한 게임이 진행된다.

보은에서 친환경으로 재배한 황토쌀로 1일 120㎏씩 3일간 360㎏의 쌀을 사용해 축제장소에서 떡을 만들어 참여자에게 무료로 제공할 계획이며 지역특산품인 대추를 활용해 대추화전과 대추죽을 직접 만들어 시식할 수 있는 기회도 제공한다.

이외에도 어린이에게 동심을 심어줄 숲속 보물찾기와 메뚜기 잡기체험, 해바라기를 배경으로 멋진 사진을 액자에 담아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하는 프로그램도 마련됐다.

군 관계자는 "대추축제가 전국적으로 알려진 지역농툭산품축제이니 만큼 다양한 체험프로그램을 준비했다"며 "가족들과 연인끼리 멋진 추억을 만들 수 있는 뜻깊은 축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보은=황의택 기자 missman@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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