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 신설하며 인근 기존도로 막아
市 "교통체증·사고위험 높아 차단"

서산시 석남동 주민들이 예천동택지개발지역과 양대동을 연결하는 도로 개설과 관련 기존의 도로를 차단하는데 항의하고, 원상회복을 주장하고 있다.

8일 이 지역 주민들에 따르면 기존의 국도 29호 선상의 금강산 보석사우나와 시내를 연결하고, 태안지역과 당진지역을 교차하는 네거리 바로 인근에 새로운 도로를 개설해 대로변에 연결하는 신호체계를 신설했다.

그에 반해 바로 인근 50m지점에 연결하는 기존의 네거리 지역의 신호등은 아예 기능을 죽이고, 중앙분리대를 형성해 6차선 교행을 차단해 버렸다.

이 지역 주민들은 "인근에 큰 도로를 형성해 기존의 도로 주변에 있던 상가들이 손님이 뚝 끊기게 생겼는데 기존도로를 아예 차단해 주변을 가까이는 수백m, 멀게는 수㎞를 돌아가는 불편이 있어 아예 영업을 못하도록 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또 "주변에 신설도로가 난다면 기존의 도로는 그대로 유지 및 보완을 해서 같이 병행할 수 있도록 해야 하는데, 주민들에게는 협의 없이 지난 3∼5일 연휴기간에 몰래 신호등 차단 및 중앙분리대를 막아 놓았다"며 분통을 터트렸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도로교통안전관리공단과 경찰서 등 유관기관과 협의를 해 신설도로가 시내와 외곽은 연결하는 일직선 도로로 선형이 잡혀 신호체계를 구성했는데 기존의 신호와 너무 가까워 서로 혼선과 교통체증 유발 및 사고의 위험이 높아 부득이 기존의 신호체계를 차단하고, 일부 구간에 중앙분리대를 세워 교통을 차단했다"며 "주민들의 의견 수렴을 위해 빠른 시일 내에 유관기관과 협의를 거쳐 기존의 도로를 살리고, 신호등을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서산=박계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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