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군 김천우씨 태양에너지 조성시설 설치

일반인이 한전에 전력을 판매하는 꿈 같은 일이 현실에서 벌어지고 있다. 태안군 소원면 송현2리의 김천우(55) 씨는 지난 9월말 2646㎡의 대지에 사업비 8억 원을 투입, 180W의 발전용량을 지닌 집광판 552장을 설치해 연간 14만 6000㎾의 전기를 생산하고 있다.

김 씨는 이 발전시설을 통해 생산된 전기로 자가 사용분을 충당하는 것은 물론 한국전력에 팔아 수익을 창출하고 있다.

발전시설 설치공사를 담당한 ㈜쏠라비전(대표이사 이영섭)에 따르면 태양광 발전을 통해 생산한 전기를 한국전력에 판매할 경우 ㎾당 약 678원의 수익을 올릴 수 있으며, 지난달 26일부터 시작한 김 씨의 경우 매일 평균 70만~80만 원 정도의 발전 생산수익을 보고 있다.

김 씨는 "태양광 같은 신재생에너지는 우리 생활과 밀접한 분야"라며 "기름 한방울 나지 않아 에너지 대부분을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우리나라의 경우 신재생에너지 산업은 아주 전망이 좋다"고 강조했다.

군 관계자는 "원북·이원면에 추진중인 신재생종합에너지단지 특구 조성사업이 태양광 발전소를 시작으로 본 궤도에 오르고 있다"며 "이번처럼 주민 역시 신재생에너지 사업에 동참하는 것은 군이 청정 에너지 선도 자치단체로 자리매김하는 데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태안=박기명 기자 kmpark3100@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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