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사 멘토오케스트라 공주 열린음악회
4천여명 감동속으로 … 백제문화제 열기

▲ 5일 제54회 백제문화제가 개최되고 있는 공주시 공산성 앞 연문광장 특설무대에서 충청투데이 멘토오케스트라의 '백제로 떠나는 열린 음악회' 공연에서 트롯트의 여왕 문희옥씨가 열창하고 있다. 우희철 기자 photo291@cctoday.co.kr
5일 제54회 백제문화제가 열리는 공주를 찾은 방문객의 발길이 쇄도한 가운데 공산성 앞 연문광장 특설무대에서 '백제로 떠나는 열린음악회'가 열려 축제의 의미를 한층 빛나게 했다.

공주시가 주최하고 충청투데이 멘토오케스트라가 주관한 이날 공연은 공주시가 첫 기획한 자발적인 시민참여형 프로그램인 '백제 웅진성 퍼레이드'에 참여했던 공주시민과 국내외인 4000여 명의 열기가 보태져 가을밤을 뜨겁게 달궜다.

강교상 씨의 지휘와 이수연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공연은 충청투데이 50인조 오케스트라가 '천국과 지옥 서곡', '백조의 호수', '영화 사랑의 은하수'의 주제곡 섬웨어인타임(Somewhere in time) 등을 연주해 관중들로부터 뜨거운 박수갈채를 받았다.

소프라노 조정순은 오페라 '카르멘' 중 보헤미안 댄스 등 클래식한 선율로 잔잔한 감동을 전했으며, 수많은 히트곡으로 두터운 팬 층을 확보하고 있는 트로트 가수 문희옥은 '강남멋쟁이', '정 때문에', '성은 김이요', '사랑의 거리' 등을 부르며 열정적인 무대를 선보였다.

특히 국내 블루스 및 솔 창법의 맏형이자 광고·영화음악과 재치있는 입담으로 유명한 김도향은 '바보처럼 살았군요', '나 가거든', '사람이 꽃보다 아름다워'를 열창해 무대의 열기는 절정에 달했다.

최정열(37·공주시 신관동) 씨는 "웅진성 퍼레이드에 이은 시민들의 열기와 가을빛 어둠이 드리워진 공산성을 배경으로 멋진 연주가 어우러져 환상과 감동의 무대가 연출됐다"며 "축제의 현장에서 이렇게 수준 높은 공연을 만나게 된 것은 뜻밖의 행복"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공연장에는 이준원 공주시장, 김태룡 공주시의회의장, 조원구 경찰서장, 김상학 공주교육장, 김영만 농협 공주시지부장, 변평섭 충남도역사문화원장, 이원용 충청투데이 사장과 이광희 상무 등이 자리해 감동을 나눴다.

공주=이성열 기자 lsyyy@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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