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개 대학 평균 115억 투자 … 충북대 40억여원 집행

충남대와 충북대가 내년 3월 개원하는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 유치를 위해 각각 102억여 원, 40억여 원의 예산을 투입한 것으로 분석됐다.

국회 교육과학기술위 소속 한나라당 임해규 의원이 25개 로스쿨 인가대학 중 24곳(이화여대는 공개 거부)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04년 1월부터 올 8월까지 각 대학들이 로스쿨 유치에 사용한 투자액은 평균 115억 9400여만 원으로 파악됐다.

구체적인 집행내역(교육시설·교원 확충 등)은 공개되지 않은 가운데 가장 많은 액수를 투자한 곳은 중앙대로 549억 1900만 원을 쏟아부었고, 서울시립대(274억 5900만 원), 성균관대(230억 3000만 원), 경희대(193억 6700만 원) 등이 뒤를 이었다.

지방대 중에는 전북대가 189억 5500만 원으로 1위에 올랐으며 경북대(121억 1500만 원), 영남대(116억 1000만 원), 충남대(102억 2400만 원), 전남대(85억 2100만 원), 부산대(69억 3100만 원), 강원대(64억 9900만 원) 등의 순이었다. 충북대는 40억 3480만 원의 예산을 집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로스쿨 전임교수 1인당 학생 수(신입생 기준)는 건국대가 1.29명으로 가장 양호했고, 중앙대 1.61명, 제주대 1.63명, 서강대·강원대 1.74명, 인하대 1.79명, 아주대 1.85명 등도 상위권에 들었다.

충남대는 3.12명(정원 110명·전임교수 32명)으로 경북대(3.53명), 전남대(3.33명)과 함께 하위권에 속했고, 충북대는 2.69명(정원 70명·전임교수 26명)으로 나타났다.

?최 일 기자 orial@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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