市 인사위 심의 부결 … 작품 일시분실 등 작용한 듯

변상형 이응노미술관장의 재임용안이 부결됐다.

대전시는 지난달 30일 시 인사위원회를 열고 5일 임기가 만료되는 변상형 이응노미술관장에 대한 재임용 심의를 벌인 결과 재임용하지 않기로 했다고 5일 밝혔다.

따라서 변 관장은 취임 1년 6개월여 만에 이응노미술관을 떠나게 됐다.

시는 수일 내에 새 이응노미술관장을 뽑기 위한 공모절차를 진행할 방침이며, 공백기간의 이응노미술관의 운영은 대전시립미술관장이 대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재신임 탈락 소식이 전해지자 그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변상형 관장의 재임용 거부와 관련 일각에서는 이응노작품 일시분실과 관련된 징계처분과 박인경 명예관장과의 불협화음이 큰 요인으로 작용했을 것이라는 추측이 나오고 있다.

이응노미술관을 떠나게 된 변상형 관장은 "열심히 하려고 최선을 다했는데 기대만큼 성과를 내지 못해 아쉽다"며 "시민들이 앞으로도 이응노미술관에 대한 변함없는 애정을 가져줄 것"을 부탁했다.

김항룡 기자 prime@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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