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막 3일만에 93만명 공주·부여 다녀가
대백제국의 1300년 역사는 지금 이 시간도 계속되고 있다.
제54회 백제문화제가 지난 3일 부여 구드래 광장 주무대에서 개막, 시간을 거스르는 10일간의 흥미로운 역사체험 여행의 시작을 성대하게 알리면서 초반 관람객 몰이에 성공했다.
개막일부터 5일까지 3일 동안 약 93만 명의 관광객이 다녀갔다. 이는 지난해 백제문화제를 찾은 전체 관광객의 수에 거의 육박하는 수치로 사뭇 달라진 백제문화제의 위상과 인기를 실감케 하고 있다.
또 2010년 9월 열리는 '대백제전'의 성공적 개최에도 디딤돌 역할을 하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개막식은 외교사절과 관광객, 주민 등 1만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으며, 부여 구드래 광장과 공주 공산성 인근에서는 연등행사와 및 빛의 축제(루미나리에)를 즐기려는 관광객들의 발걸음이 늦은 밤까지 이어졌다.
특히 하룻밤 묵어가려는 체류형 관광객이 지난해에 비해 부쩍 늘면서 한산했던 공주 및 부여 도심의 거리는 늦은 저녁까지 북새통을 이뤘다.
축제 4일째인 6일 부여에서는 읍면 축제의 날 행사, 계백 장군 등 세 명의 충신을 기리는 삼충제, 부여 전통 민속놀이인 용정리 호상놀이, 브라질 리오삼바 초청공연, 사물놀이 공연이 열리며, 공주에서는 시조경창대회, 백제의 국제교류사에 대한 학술회의, 유등제, 백제 영 페스티벌, 전통가무악 공연이 예정돼 있다.
한편 역사문화체험이 가능한 백제향, 백마강 및 금강 부교 건너기, 공주 알밤 축제 등 30여 종류의 상설체험프로그램은 평일과 주말에 관계없이 축제 기간 계속된다.
문의 041-857-6955
부여=양근용·김항룡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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