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막 3일만에 93만명 공주·부여 다녀가

▲ ['백제기마군단의 부활']제54회 백제문화제가 `교류왕국, 700년의 대백제’ 주제로 지난 3일 개막 공주, 부여, 논산에서 다양한 볼거리와 체험행사로 오는 12일까지 계속된다. 전투마 185필과 백제시대 갑옷으로 무장한 대백제국 기마군단 행렬이 부여중학교를 출발, 구드래광장 특설무대 앞으로 들어서고 있다. 신현종 기자 shj0000@cctoday.co.kr
황산벌 전투의 생생한 재현과 대백제국 기마군단의 기세등등한 도심 행렬, 구드래 벌판의 하늘을 수놓은 백제문양의 아름다운 불꽃들…

대백제국의 1300년 역사는 지금 이 시간도 계속되고 있다.

제54회 백제문화제가 지난 3일 부여 구드래 광장 주무대에서 개막, 시간을 거스르는 10일간의 흥미로운 역사체험 여행의 시작을 성대하게 알리면서 초반 관람객 몰이에 성공했다.

개막일부터 5일까지 3일 동안 약 93만 명의 관광객이 다녀갔다. 이는 지난해 백제문화제를 찾은 전체 관광객의 수에 거의 육박하는 수치로 사뭇 달라진 백제문화제의 위상과 인기를 실감케 하고 있다.

또 2010년 9월 열리는 '대백제전'의 성공적 개최에도 디딤돌 역할을 하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개막식은 외교사절과 관광객, 주민 등 1만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으며, 부여 구드래 광장과 공주 공산성 인근에서는 연등행사와 및 빛의 축제(루미나리에)를 즐기려는 관광객들의 발걸음이 늦은 밤까지 이어졌다.

특히 하룻밤 묵어가려는 체류형 관광객이 지난해에 비해 부쩍 늘면서 한산했던 공주 및 부여 도심의 거리는 늦은 저녁까지 북새통을 이뤘다.

축제 4일째인 6일 부여에서는 읍면 축제의 날 행사, 계백 장군 등 세 명의 충신을 기리는 삼충제, 부여 전통 민속놀이인 용정리 호상놀이, 브라질 리오삼바 초청공연, 사물놀이 공연이 열리며, 공주에서는 시조경창대회, 백제의 국제교류사에 대한 학술회의, 유등제, 백제 영 페스티벌, 전통가무악 공연이 예정돼 있다.

한편 역사문화체험이 가능한 백제향, 백마강 및 금강 부교 건너기, 공주 알밤 축제 등 30여 종류의 상설체험프로그램은 평일과 주말에 관계없이 축제 기간 계속된다.

문의 041-857-6955
부여=양근용·김항룡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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