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 최초 원어민교사 등 미국인 61명 7일~10일 초청 방문

1966년 원어민 영어교사등으로 충청도에 첫발을 내디딘 최초의 미국 평화봉사단원들이 '제2의 고향' 충청도를 다시 찾는다. ▶관련기사 3면

이들은 충청도 일선 학교에서 영어교육과 공중보건, 직업훈련등의 봉사활동을 통해 한국 발전에 일조한 인사들로, 국가 차원의 공식 방문은 이번이 처음이다.

특히 1975년 같은 평화봉사단원으로 예산중에서 영어를 가르친 캐슬린 스티븐스 신임 주한 미국대사의 '10년전 기수 선배'들도 포함돼 눈길을 끈다.

외교통상부에 따르면 1966∼81년 영어교육, 공중보건, 직업훈련 등의 봉사 활동을 통해 우리나라의 발전에 공헌한 미국 평화봉사단원 42명과 가족 등 61명이 이번주부터 과거 근무했던 학교들을 다시 방문한다.

이번 방문은 지난 4월 대통령 방미 시 양 정상 간에 언급돼 외교통상부가 주관하는 사업으로 1966∼82년까지 한국에서 활동을 한 약 3000여 명의 미국 평화봉사단원 초청사업 중 1차로 61명(회원 42명, 동반가족 19명)이 방한하는 것이다.

이번 방문단에는 젊은 시절 충청도 산하를 가슴에 품고 미국 고향으로 되돌아간 6명의 반가운 인사들이 끼어있다.

이들은 7일부터 2박 3일 일정으로 과거 원어민교사 등으로 봉사활동했던 곳을 방문할 예정이다.

제1기 평화봉사단원으로 66∼69년까지 공주고에서 활동한 찰스 골드버그 씨는 7일 공주고등 봉사활동 지역을 되돌아보고 당시 인연을 맺었던 인사들과 재회한다.

충청도에서 최초 평화봉사단원인 찰스 골드버그 씨는 안병만 교육과학기술부 장관에게 영어를 가르친 인연도 있다.

66∼68년 대전여고에서 봉사활동한 다이안 오델(1기) 씨는 그의 친구인 조앤 피시 씨와 다시 대전을 방문한다.

이 밖에 67∼72년 공주교대 등에서 근무하다가 연세대 의대에 재학하기도 한 찰스 리랜드(9기) 씨와 톰 리버(서천중 72∼73년 근무·20기) 씨, 에드워드 류제리오(청주 사범대학 77∼79년 근무·41기) 씨, 프랜시스 알포드(청주 맹아학교 78∼80년·47기) 씨 등도 과거 근무했던 학교를 찾아 추억을 되짚는다.

이들은 출국 전날인 10일 1975년 평화봉사단원으로 예산중에서 영어를 가르친 캐슬린 스티븐스 신임 주한 미 대사가 주최하는 환송 만찬에 참석하고 '제2 고향의 정(情)'을 나눌 예정이다.

한편, 캐슬린 주한 미대사는 8일 30여 년 만에 예산중을 다시 방문할 예정이다.

?서이석 기자 abc@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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