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천署 윤준호경장 "과학수사 도움되고파"

충북지역은 물론 대전과 충남지방경찰청에도 없는 '통신설비 기능장' 자격을 취득한 경찰이 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 주인공은 옥천경찰서 청산파출소에 근무하는 윤준호(41) 경장.

윤 경장은 제44회 전국 정보통신설비 기능장 시험에서 충청권 경찰 내에서 유일하게 통신설비 기능장 자격증을 취득했다.

지난 97년 정보통신경찰로 특채된 윤 경장은 줄 곧 정보통신 분야에서만 근무해 온 정보통신맨. 대전 계룡공고 통신과를 나와 한밭대에서 전자과를 전공했다. 경찰에 입문하기 전 96년 유선설비기사자격에 이어 지난 2004년 무선설비기사를 취득했다.

이번에 윤 경장이 취득한 통신설비기능장은 전국에서 147명만이 자격증을 갖고 있다. 올해 12명이 자격증을 취득함에 따라 현재 우리나라 정보통신기능장은 159명이다.

윤 경장은 "점차 첨단화되고 과학수사 시대로 치닫고 있는 상황에서 틈틈이 이론준비를 하고 쉬는 날이면 서울 등 전국 각지를 찾아 실기시험 준비를 해 왔다"며 "모든 경찰 업무가 전산화되는 상황에 통신기능장의 자격이 헛되지 않도록 과학수사와 지역민생에 도움이 되는 경찰이 되겠다"고 말했다.

또 윤 경장은 "경찰내 업무가 어렵고 힘든 상황에도 동료 경찰들의 도움으로 자격증을 취득할 수 있었다"며 동료 경찰들에게 고마움을 표했다.

옥천=황의택기자 missman@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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