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추축제·속리축전·단풍가요제등 개최

10월 들어 속리산 기슭에 가을의 정취를 만끽할 수 있는 다양하고 풍성한 축제가 펼쳐진다.

지난 2일과 3일 열린 '오장환 문학제'에는 전국에서 문인들이 모여 오장환 시인의 삶과 문학을 재조명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어 보은 대추의 이미지를 새롭게 만들어 가고 있는 대추축제가 오는 10일부터 12일까지 탄부면 임한리 솔밭에서 열린다.

이번 축제를 위해 군에서는 1.5㎞에 달하는 대추나무 가로수 길을 조성하고 경관용 해바라기 6㏊를 식재했다. 또 도로변에는 3만여 포기의 미니 해바라기 꽃을 심는 등 친환경 농업특구로서의 이미지를 알리는데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이번 축제에는 10만 송이 해바라기 꽃밭에서 열리는 전통혼례를 비롯해 계란 만한 보은황토대추 선발대회, 솔밭에서 보물찾기, 메뚜기 잡기, 사진 액자에 담아주기 등 풍성한 이벤트가 펼쳐진다. 한편 제31회 속리축전이 25일과 26일 속리산 잔디공원 일원에서 개최된다.

보은문화원이 주최하는 이번 축전은 속리산 산신제를 시작으로 산채 비빔밥 시식 체험, 풍물경연대회, 줄타기 공연, 고적대 퍼레이드 등이 선보인다.

제13회 속리산 단풍가요제도 오는 25일 속리산 잔디공원에서 개최된다. 지난달 28일 보은 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린 예심에는 전국에서 300여 명이 참가해 열띤 경연을 펼쳤다.

보은=황의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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