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해외한인무역협회, 한인정치인 공주대 포럼서

전 세계의 한인을 연계할 수 있는 재외동포 네트워크 교류·협력사업의 추진과 함께 공주 한민족교육문화타운 서산·태안·당진 한민족레저타운 조성이 시급하다는 견해가 제시돼 주목된다.

윤조셉 세계해외한인무역협회(World OKTA) 국제통상전략연구원장은 지난 3일 공주대에서 개최된 제1회 세계한인정치인 및 차세대 정치인 공주대 포럼에서 '한민족교육문화 정책 수립의 필요성'에 대한 주제발표를 통해 이같이 제안했다.

재외동포네트워크 모델로 정책방향 및 부처별 역할 배분을 위한 '재외동포위원회', 정책과 사업을 총괄하는 '재외동포청', 집행전달기관인 '재외동포재단' 등이 정부의 각 부처 및 전문기관과 유기적인 교류·협력체계가 구축돼야 한다고 밝혔다.

공주지역을 중심으로 한 '한민족교육문화타운'은 한국문화 및 한국 체험마을, 재외동포 전시관, 입양인 관련 자료 전시관, 동포 및 모국 차세대 스쿨 상설전시관 등을 조성해 한민족의 성지로 발전시켜야 한다는 것이다.

또 서산·태안·당진을 중심으로 한 '한민족레저타운'은 골프장과 골프텔·골프아카데미 등을 비롯, 해수타운과 국제컨벤션센터·국제의료전문센터(노인전문병원 포함) 등으로 구성하는 방안도 제시했다.

윤 원장은 "국외에 거주하는 재외동포는 작년 말 현재 704만 4716명(국적 소유자는 67%, 404만 7934명)으로 한민족 전체 7137만 명의 10.1%를 차지하고 있다"며 "180여 개국에 분포돼 있는 해외동포 경제인의 70%는 한국과 거래하고 있고, 현지 주류사회에 진입하기 시작한 단계여서 그 가치는 무한대"라고 말했다.

하지만 재외동포와 관련된 재외동포정책위원회 등은 정책조정 기능이 미약하고, 부처별 개별사업의 통합적 집행체계가 비효율적이고, 한국어 보급사업과 해외문화원 등을 통한 한국문화 전파 기능도 미흡하다고 지적했다.

공주=이성열 기자 lsyyy@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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