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전거 타면 운동효과·유가절약·오염방지
최근 레저·취미활동 넘어 출·퇴근족 증가세
출근시간은 20분가량 더 소요됐지만 그 덕분에 기상시간을 앞당길 수 있었다. 또한 아침저녁으로 1시간 이상씩 자전거 페달을 밟다보니 저절로 운동이 됐다. 정 씨는 "처음에는 기름값 한 번 아껴보려고 시작한 자전거 출퇴근이었는데 4개월이 지난 지금은 다리에 근육도 붙고 폐활량도 늘어났다"며 "평소 하루 1갑 반 정도 담배를 피던 습관도 자전거를 타면서 조금씩 줄였다"고 말했다.
최근 들어 정 씨처럼 자전거를 레저와 취미활동을 넘어 출·퇴근 교통수단으로 활용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자전거를 타면 산소소비량이 많아져 심폐기능이 향상될 뿐만 아니라 고유가 시대 에너지 절약도 돼 마니아들이 눈에 띄게 증가하고 있다. 특히 직장인들 중에는 출·퇴근 시간대에 기름값 한 번 아껴보겠다고 시작한 자전거 타기가 경제적인 부담 감소는 물론 운동, 대기오염 감소 등 일석다조(一石多鳥)의 효과를 보면서 스스로 자전거 홍보맨이 되기도 한다.
청주의료원 김영호 원장은 "달리기, 수영과 같은 유산소운동인 자전거 타기는 심폐기능 발달뿐만 아니라 심신의 스트레스 해소에도 큰 도움이 된다"며 "특히 청주에는 자전거 전용도로가 있어 자전거 타기가 좋기에 많은 이들이 자전거 타기를 생활화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유성열 기자 andrew4025@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