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난·행정도시 축소 집중 조명

자유선진당 권선택 원내대표는 2일 청와대에서 열리는 이명박 대통령과의 각 당 원내대표 및 정책위의장 만찬을 앞두고 전열을 정비하고 있다.

특히 현 정부 출범 후 경제난과 최근의 멜라민 파동, 충청권 현안사업 등에 대한 선진당 입장을 개진하기 위해 회의를 갖는 등 만반의 채비를 갖추고 있다.

권 대표는 1일 최근 어려운 경제와 관련, 정부의 관리 능력이 뒤쳐지고 있다고 판단하고 이를 해결하기 위한 '여·야·정 대책기구' 구성을 제안하겠다는 입장이다.

권 대표는 "현 정부는 지금처럼 경제가 어렵게 돌아가고 있는 데 정부 차원의 콘트롤타워가 없어 현명한 대처를 하지 못하고 있다"며 "이에 대한 정부의 구체적인 대안을 요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권 대표는 또 현 정부의 수도권 규제완화에 따른 지방의 피해를 자세히 설명하고, 정부의 잘못된 정책 방향에 대해서도 수정을 강력히 요구한다는 입장이다.

아울러 행정중심복합도시와 관련, 축소 우려가 계속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이에 대한 정부의 명확한 입장과 향후 계획에 대해서도 분명한 의사를 묻겠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권 대표는 최근 국민적 현안으로 떠오른 멜라민 사태에 대한 정부의 개입을 촉구키로 하는 한편, 선진당이 18대 국회의 명실상부한 3당인 만큼 정치적 파트너임을 분명히 각인시킬 방침이다.

권 대표는 "현 정부들어 행정도시의 축소 우려 등 충청권 문제를 비롯한 경제 문제 등 어려운 사안이 줄줄이 이어지고 있는 만큼 이 대통령과의 만찬회동에서 분명한 정부의 입장을 밝히고, 선진당에 대한 정치적 역할을 전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서울=방종훈 기자 bangjh@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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