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특별사법경찰지원단 김석재 부부장검사

충남도는 지난 9월 1일 외국산 쇠고기 등에 대한 원산지 표시 위반사범을 단속하는 전담조직인 '특별사법경찰지원단(특사경)'을 출범시켰다.

특사경 지원단은 정재근 충남도 기획관리실장이 단장을, 김석재 대전지검 부부장 검사가 도지사 법률특보 보좌관(파견)으로 활약하며 480여 명의 단원 교육과 합동단속 등의 업무를 총괄·지원하는 역할을 한다.지난 한 달간 계도활동을 끝내고 이달부터 본격적인 단속에 들어가는 특사경 단원들을 사실상 총 감독하는 김석재(39) 부부장 검사는 1일 충청투데이와의 인터뷰에서 "소비자들이 한우를 신뢰할 수 있을 때까지 지속적인 단속을 벌일 계획"이라며 "단속 실적에 급급해 저인망식 단속을 펼치는 것은 지양하되, 객관적이고 과학적인 수사를 통해 소비자들 권리를 지켜나가겠다"고 밝혔다. 김 부부장 검사는 "수입산을 국산으로 둔갑하는 것과 젖소 등을 한우로 속여 판매하는 부분에 집중적인 단속이 진행되고 있다"며 "유통업체나 식당 등이 원산지 표시만 제대로 지키면 불이익을 보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타 지자체에서 많은 관심을 가지고 지켜보고 있다. 특사경 활동상을 이명박 대통령에게도 보고한 만큼 부담감도 없지 않다. 하지만 잘해 낸다면 쇠고기 원산지 표시에 머물지 않고 전 분야로 확대할 계획"이라며 "원산지 표시가 우리나라에 정착되는 계기를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최근 충남도내에 각종 축제가 열리고 여기에는 간이음식점도 참여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충남도가 원산지 표시를 할 수 있는 메뉴판을 제공하고 이를 보증하는 설명서를 곁들여 기초적인 부분부터 원산지 표시제가 정착될 수 있도록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 부부장 검사는 "우리 농·축·수산농가를 보호하고 충남에서 유통되는 먹거리가 소비자의 신뢰를 얻기 위해선 시민사회단체의 적극적인 관심과 동참이 절실히 요구되고 있다"며 "농·축·수산물 유통질서를 바로잡고 먹거리의 안전성을 확보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피력했다.? 임호범 기자 comst999@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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