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지역 소비자물가가 소폭 하락하며 보합세를 나타냈다.

대전충남지방통계청이 1일 발표한 '9월 대전·충남지역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대전지역 소비자물가지수는 111.3으로 전월 대비 0.2%포인트 하락했다. 충남지역 소비자물가지수도 9월 111.6을 기록하며 전월보다 0.2%포인트 떨어졌다. 충북도 111.9로 전월 대비 0.1%포인트 하락했다.

대전·충남지역 소비자물가지수는 지난 8월 전월비 각각 0.3%포인트 하락한 후 2개월 연속 하향곡선을 그리고 있다.

그러나 전년 동월과 비교할 경우 대전지역과 충남지역의 소비자물가지수는 각각 5.1%포인트와 5.5%포인트 증가한 수치로 소비자가 실제 느끼는 물가는 여전히 높은 것으로 파악됐다. 대전·충남지역 소비자물가지수는 주로 국제 유가 하락으로 인한 석유류 및 농수산물 등의 영향으로 하강했다.

충북 지역 소비자물가지수 하락은 등유나 경유, 휘발유 등의 차량연료가 전월 대비 0.6% 하락했기 때문이다.

대전지역의 전월비 주요 하락 품목은 ㅤ▲포도(29.9%) ㅤ▲고등어(19.3%) ㅤ▲경유(7.2%) ㅤ▲휘발유(5.5%) ㅤ▲공동주택관리비(3.3%) 등였고, 상승 품목은 ㅤ▲우유(25.3%) ㅤ▲금반지(9.6%) ㅤ▲구내식당식사비(7.2%) ㅤ▲목욕료(3.6%) 등으로 나타났다.

충남지역 주요 하락 품목은 ㅤ▲상추(22.6%) ㅤ▲열무(19.9%) ㅤ▲등유(7.5%) ㅤ▲경유(7.0%) 등이고, 상승 품목은 ㅤ▲토마토(28.6%) ㅤ▲금반지(11.4%) ㅤ▲장례식장이용료(7.0%) ㅤ▲미용료(1.4%) 등이다.

충북지역은 ㅤ▲열무(27.8%) ㅤ▲상추(27.6%) ㅤ▲고구마(23.5%) ㅤ▲포도(20.4%) ㅤ▲밤(19.6%) ㅤ▲닭고기(14.0%) ㅤ▲등유(7.1%) ㅤ▲경유(6.7%) ㅤ▲휘발유(5.9%) 등이 하향곡선을 그렸다.

상승품목은 ㅤ▲우유(21.5%) ㅤ▲브로콜리(20.6%) ㅤ▲감자(17.4%) ㅤ▲버섯(15.1%) ㅤ▲금반지(14.2%) ㅤ▲노래방이용료(12.6%) ㅤ▲생화(9.5%) ㅤ▲목욕료(8.1%) 등으로 집계됐다.

박한진 기자 adhj79@cctoday.co.kr

최장준 기자 thispro@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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