郡, 옥천포도축제 평가보고보고회 가져
실질적 소득엔 도움 안돼 아쉬움도

제2회 your 옥천포도축제가 청정옥천과 옥천포도의 이미지를 널리 알리는 데 한 몫한 것으로 나타났다. 군은 지난 7월 18일부터 20일까지 동이면 적하리 금강2교 일원에서 개최했던 '제2회 your 옥천포도축제'에 대한 평가보고회를 지난 30일 가졌다.

이날 평가보고회에는 한용택 옥천군수와 김규원 군의회 의장을 비롯한 군의원과 실·과장 그리고 행사에 참여했던 포도 관련 주민과 포도재배농민들이 참여해 이재실 친환경농정과 유통지원담당의 간단한 축제에 대한 보고와 주민들과 패널들의 자유로운 토론형식으로 진행됐다.

이날 보고회에서는 청정옥천과 옥천포도를 전국에 알린 점을 비롯해 밭에서 포도따기 체험으로 도시민들의 추억 만들기 성공, 참가자들로 하여금 옥천포도 맛에 대한 생각을 새롭게 느끼게 한 의미있는 행사였다는 평이다.

그러나 주행사와 부대행사의 이원화로 축제 참가자들의 참여저조를 비롯해 포도를 주제로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거리, 체험행사의 부족, 그리고 4억 8000만 원을 들인 축제에 포도판매가 1억 4000만 원 밖에 되지않을 정도로 실질적인 소득축제가 되지 못한 점은 개선할 점으로 지적됐다.

특히 이날 참가한 패널과 포도재배농가들은 포도축제와 지용제를 통합해 지역의 정체성을 갖고 한결 강화된 문화축제로 가꾸자는 의견과 포도의 품질개량으로 질 좋은 명품포도를 만들자는 노력, 축제기간만이 이용하는 체험프로그램이 아니라 장기적으로 내방객들이 옥천을 찾도록 활용화하자는 방안, 그리고 한 차원 업그레이드된 '포도 심포지엄'을 열어 전문가들로 하여금 옥천포도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갖도록 하자는 다양한 의견으로 나오기도 했다.

한용택 옥천군수는 "이번 포도축제가 비록 2회째에 불과하지만 옥천시설포도의 우수성을 대내외에 알려 주산단지로써의 명성을 확인하는 계기가 됐다"며 "오늘 평가회를 통해 도출된 다양한 의견을 잘 접목해 전국에서 알아주는 '명품 옥천포도'를 만들어 가자"고 당부했다.

한편, 이번 축제는 포도뿐만 아니라 옻제품, 기능성 농특산물, 봉(꿀)산물, 와인시음회 등 다양한 전시판매와 포도따기, 포도관련 레크리에이션, 연꽃체험 등 포도와 함께 옥천의 농·특산물로 얼굴을 알리는 좋은 계기가 됐다는 평이다.

?옥천=황의택기자 missman@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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