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교반대 공동성명 … 철도대학 전환 비대위 구성

<속보>=지난달 폐교가 결정된 한국폴리텍대학 제천캠퍼스의 존치를 통한 철도대학 전환을 위해 제천의 사회단체들이 똘똘 뭉쳤다. <본보 지난 1일자 19면 보도>

의림포럼을 비롯한 8개 사회단체와 제천캠퍼스 학생, 동문 등 50여 명은 1일 제천캠퍼스를 항의 방문한 자리에서 공동성명을 내고 "제천시민 사회에는 한국폴리텍 제천대학 폐교에 반대하며, 폐교 철회와 철도대학 기능 전환을 위해 강력 투쟁할 것"이라고 선언했다.

이들은 "제천시에서는 제천캠퍼스의 회생과 발전을 위해 3억 원의 장학금을 지원했고, 특히 철도대학으로의 전환을 위해 3000만 원을 투입해 연구용역을 실시, 철도대학 전환 지원조례를 제정하는 등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여 왔다"면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노동부와 기능대학 법인의 이번 폐교 결정은 부실운영과 정책 실패의 책임을 지역과 대학에 전가하는 것과 다름없다"고 강력히 비난했다.

이어 "노동부와 기능대학법인은 폐교 방침을 즉각 철회, 철도 특성화 대학으로의 전환을 강력히 촉구한다"면서 "대학 법인의 감독기관으로 직업훈련 교육정책에 실패한 이영희 노동부 장관과 대학을 부실 운영한 허병기 대학법인 이사장은 퇴진하라"고 압박했다.

이들은 이와 함께 "국회의원, 제천시, 의회, 시민단체, 학생, 동문이 참여하는 '한국폴리텍 제천대학 폐교 반대 및 철도대학 전환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해 폐교 중지 가처분 소송, 대학 부실 운영에 대한 감사 청구 등의 강력한 투쟁을 벌일 계획"이라고 경고했다.

기능대학 법인과 제천시는 지난달 29일 제천캠퍼스에 대한 인수 협상을 벌였지만 결렬됐으며, 이에 따라 법인은 다음날 열린 이사회를 통해 제천캠퍼스의 오는 2010년 완전 폐교를 최종 결정했다.?

제천=이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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