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여군 백제문화제 앞두고 국내 최대규모 완공
구드래 나루터→왕흥사지, 길이 250m·폭 2.5m

부여군은 1일 제54회 백제문화제의 최대 이벤트 시설로 손꼽히고 있는 백마강 부교를 완공하고 주민 등 5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준공식을 가졌다.

백마강 부교는 구드래 나루터와 왕흥사지 백마강변을 잇는 길이 250m, 폭 2.5m 규모로 성인 남성 2000여 명이 일시에 부교위에 올라가도 아무런 지장이 없도록 현대 과학기술을 접목한 국내 최대의 부교(浮橋)다.

백제문화제 기간 중에 운영되는 백마강 부교는 "백제이 왕흥사가 낙성되어 배를 타고 절에 가 행향(行香)했다"는 삼국사기 백제본기의 기록에 착안하여 가설됐다.

백마강 부교중심부에는 관람객이 백마강에 발을 담그고 백마강의 운치와 주변 절경을 감상할 수 있는 쉼터도 마련되어 있으며, 백마강 부교를 건너면 최근 백제사를 다시 쓸 귀중한 유물인 황금사리병과 은제사리병, 청동사리함이 출토된 왕흥사지가 자리하고 있다.

?부여=양근용 기자 yong2004@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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