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전체 방문객 중 0.9% 차지 … 지난해 1.5% 보다 낮아져

독립기념관을 찾는 외국인 관람객이 계속 줄어들고 있는것으로 나타났다.

독립기념관(관장 김주현)이 최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한나라당 고승덕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올 들어 8월 말 현재 독립기념관 방문객 83만 7982명 가운데 외국인은 0.9%(7372명)로 지난해 1.5%보다 크게 낮아졌다.

전체 관람객에서 외국인 관람객수도 지난해 1년간 1만 4826명이었으나 올해는 절반에도 못미치는 7372명에 그쳤다.

독립기념관은 올해 총 관람객이 120만 명으로 지난해 100만 1259명보다 20%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지만 외국인들의 발길은 대폭 줄어든 셈이다.

독립기념관을 다녀간 외국인은 2005년 1만 7109명, 2006년 1만 5210명 등 최근 4년간 계속 감소추세를 보였다.

고 의원은 "독립기념관은 내국인은 물론 외국인에게도 우리 역사나 국가정신을 알리는 좋은 장소"라면서 "외국인의 감소는 홍보가 부족하거나 불편함을 느끼기 때문인데 이들을 좀 더 배려하는 대책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독립기념관 관계자는 "무료 관람으로 바뀐 뒤 외국인 방문객에 대한 세밀한 통계분석을 하지 못했다"며 "외국인 관람객을 위한 볼거리와 편의시설을 만드는 등 대책을 강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천안=전종규 기자 jjg2806@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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