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 청라면 냉풍욕장 본격 '손님맞이'

▲ 보령 성주산 중턱에 자리잡은 냉풍욕장의 입구에 들어서면 한여름에도 폐광에서 분출되는 찬바람으로 실내온도는 항상 12도 내외를 유지, 전혀 다른 별천지를 만끽할 수 있다. 사진은 냉풍욕장 내에서 더위를 식히고 있는 관광객들.

무더위를 피해 산과 바다, 계곡을 찾아 떠나고 싶은 바캉스 계절, 시원한 물살에서도 씻기지 않는 더위를 이겨낼 수 있는 이색 피서지 보령 냉풍욕장이 문을 열였다.

소나무 숲이 우거진 성주산 중턱에 자리잡은 냉풍욕장(보령시 청라면 의평리)의 입구에 들어서면 한여름에도 폐광에서 분출되는 찬바람으로 실내온도는 항상 12도 내외를 유지, 전혀 다른 별천지를 만끽할 수 있다.

보령시에서는 냉풍욕장을 찾는 관광객이 편히 쉬며 즐길 수 있도록 화장실과 급수대, 관광안내판 등의 편의시설을 새롭게 설치하고 8월 말까지 관계공무원을 현지에 배치해 관광안내를 할 방침이다.

냉풍욕장은 지난 92년 보령시 농업기술센터가 폐광에서 분출되는 천연의 냉풍과 냉수를 이용해 여름철 양송이 재배에 성공하면서부터 알려지기 시작했으며 대천·무창포해수욕장과 연계한 냉풍욕장 관광코스로도 개발, 명소로 알려져 매년 수만명의 관광객들이 이곳을 찾고 있다.

또한 냉풍욕장에는 냉풍유도터널 200m와 홍보관, 파고라가 설치돼 있으며 시험재배사에는 양송이버섯 재배과정을 직접 보고 배울 수 있어 도시인들과 아이들의 체험학습장으로 활용되고 있다. 현지에서 버섯을 구입하고 주변식당에선 양송이 요리도 맛볼 수 있다.

냉풍욕장은 보령에서 대전·청양방면으로 가다보면 청천저수지 상류에 위치한 청보초등학교 약간 못 미쳐 우측 표시판을 따라 2㎞ 정도 올라가면 쉽게 찾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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