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범규 네티즌 독자

시민의 교통수단인 시내버스 운행 행태에 대해 도저히 이해가 안되는 상황이 많아 안타깝다.

과속과 난폭운전에다 얼마 전에는 버스기사가 운전 중 시민과 충돌이 있어 사망한 사고가 있었다.

이점에 대해서는 시민의 한사람으로서 진심으로 애도를 표한다.

하지만 그 이전에 한 시민으로서 짚고 넘어갈 문제가 있다.

시내버스가 울려대는 경음기 소리는 도저히 참을 수 없다. 버스의 경음기 소리는 10대 폭주족들의 굉음소리와 다를 바가 없다.

신호가 바뀌어 길을 건너려는데 과속으로 달려오며 울려대는 경음기 소리에 깜짝 놀랄 때가 한두 번이 아니다.

건장한 청년도 기겁을 해 순간 어찌할 줄 모르게 놀라는데 노약자나 임신부들에게 미치는 영향은 어느 정도일지 상상이 가지 않는다. 어떨 땐 쫓아가 따져묻고 싶을 정도로 화가 나는 게 사실이다.

최근 시내버스와 관련해 일어난 사건사고들은 이렇게 사소한 것에서 비롯된 좋지 않은 감정이 쌓여 일어난 것으로 생각된다.

행정당국은 이런 시내버스를 일일이 처벌할 수 없다면, 시내버스에 다는 경음기 자체를 승용차 수준으로 작게 울리는 경음기로 규제하는 방안을 마련해야 할 것이다. 차체가 크다고 해서 경음기 소리까지 무조건 커야 할 이유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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