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구, 갑천에 '애벌레 먹이' 다슬기 25만마리 방사
대전시 서구는 30일 아름다운 흑석동 일원에 노루벌 생태공원 조성을 위한 본격적인 작업의 일환으로 갑천에 반딧불이 애벌레의 먹이인 다슬기 25만 마리를 방사했다.
개똥벌레로도 불리는 반딧불이의 애벌레는 250여 일 동안 6회의 껍질을 벗는 과정을 거치면서 다슬기를 먹이로 수중생활로 15∼20㎜까지 자란다. 애벌레는 번데기가 되기 위해서 비가 오는 야간에 땅 위로 올라가 50여 일 동안 땅 속에 번데기 집을 짓고 머물다 40여 일 후 번데기가 되고 6월경에는 어른벌레가 되어 빛을 내며 밤에 활동을 하기 시작한다.
이날 행사에는 제3기 생물자원보전 청소년리더로 선정된 충남고와 대성고, 둔산여고, 보문고의 형설지공 팀이 참여했다.
서구는 이번 방류를 통해 반딧불이의 서식지 조성을 위한 첫 단계를 마치고 반딧불이 애벌레가 성장해 성충이 되는 내년 6월에는 노루벌에도 반딧불이가 빛을 발하는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유효상 기자? yreporter@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