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침체로 인한 내수부진에 지난달 대전·충남지역의 기업 자금사정이 다소 악화된 반면 충북지역은 나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9월 기업 자금사정 BS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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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충남

충북

제조업

82

78

비제조업

73

66

30일 한국은행 대전충남본부와 충북본부가 발표한 '기업 경기 및 자금사정 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달 대전·충남지역 자금사정 BSI는 제조업이 82로 전월보다 4포인트 하락했고 비제조업도 2포인트 떨어진 73을 기록하며 올 들어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반면 충북지역 제조업체의 자금사정 BSI는 전월보다 82로 전월보다 11포인트나 올라 대조를 이뤘다. 비제조업 업황 BSI도 매출 호조 등으로 상승해 전월 65보다 1포인트 상승한 66을 기록했다.

대전·충남지역은 장기간의 경기침체와 환율 불안 등으로 지난달 업황 BSI는 내수기업과 중소기업뿐만 아니라 그동안 원화가치 하락으로 수혜를 입던 수출기업과 대기업까지 모두 떨어진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상대적으로 불황을 덜 타던 대기업의 업황 BSI가 전월보다 7포인트나 떨어진 92까지 내렸고 수출기업도 3포인트 내린 90포인트까지 떨어지며 올 들어 최저치를 보였다.

앞으로의 자금 전망에 대해서도 대전·충남지역은 좋지 않을 것으로 예상하는 반면 충북은 다소 나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이달 제조업의 자금사정 전망 BSI는 86으로 전월보다 2포인트 떨어졌고 자금조달 사정 역시 4포인트 떨어진 89로 나타나 기업들이 자금난이 지속될 전망이다.

지역 제조업의 경영애로사항에서는 원자재 가격 부담은 줄고 대신 내수부진과 불확실한 경제상황에 대한 어려움이 커지고 있었다.

지난달 원자재 가격 상승에 대한 부담은 전체의 29.7%로 전월(39.8%)보다 줄어든 반면 불확실한 경제상황에 대한 부담은 14.1%로 전월(7.2%)의 두 배 증가했고, 내수부진으로 인한 어려움도 전월 16.5%에서 19%로 증가했다.

?김재광·이재형 기자 kipoi@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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