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대백제전 진취적 기상 금강과 접목
국내최초 수상축제·역사체험 축제로…

충남도와 메타기획컨설팅은 1400년 전 백제문화의 진취성과 개방성, 강인함을 21세기 백제의 미래지향적 이미지로 되살리는 큰 틀에서 '2010 대백제전'의 프로그램을 구성했다. 따분한 조합·나열식의 소비적 축제가 아닌 창의적이고 생산적인 방식으로 백제의 이미지를 구현해 2010 대백제전을 통해 '백제'라는 브랜드를 세계화시키는 발판으로 삼는다는 복안이다.

메타기획컨설팅은 우선 250억 원을 들여 2010년 9월 15일부터 10월 17일까지 32일간 금강을 배경으로 한 공주·부여 일원에서 백제문화제를 확대·발전시킨 고대역사문화축제, 백제역사의 재발견·세계화를 도모하는 축제, 공연·멀티미디어 쇼 등 새로운 프로그램의 창조적 축제로 2010 대백제전을 구현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창조성·포용성·개방성·국제성·진취성으로 대표되는 백제정신을 금강 자체를 무대로 한 국내 최초의 수상축제와 역사공간을 활용한 체험 프로그램 등으로 구현해 나갈 계획이다.

도와 메타기획컨설팅은 일단 랜드아트 국제공모를 통한 '금강의 부활'과 금강 열기구 레이스, 청소년 금강 순례단 역사탐방, 백제금강마라톤 등의 프로그램으로 백제의 상징인 금강을 재발견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들 계획이다.

고마나루 판타지 퍼포먼스(백제열전)와 대백제 판타지 퍼레이드, 금강 멀티미이어 쇼, 국제심포지엄(세계역사도시와 축제), 세계역사도시 회원국 전시 파빌리온, 해외 백제우물 교환전시 등의 프로그램을 공주에서 펼치고 부여에선 수상 미디어 퍼포먼스(낙화암의 달빛)와 금동대향로 퍼레이드, 계백장군·기마단 출정식, 백제역사재현단지 재현 퍼포먼스(사비성의 하루), 국제심포지엄(고대문명 교류사와 백제의 위상), 수상음악극(사비사랑가)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번 2010 대백제전의 하이라이트는 역시 금강변에서 펼쳐지는 상설전시 행사가 될 것으로 보인다.

금강의 자연환경을 하나의 작품으로 승화시키는 랜드아트 국제공모 전시와 금강변의 산 자체를 거대한 스크린으로 활용한 미디어 아트, 조명시설을 통한 화려한 야간 경관이 관람객에겐 가장 큰 매력으로 다가설 전망이다.

대백제전 운영과 관련, 기획사 측은 출입구 분리와 동선을 최소화한 시설물 배치로 유료 프로그램 운영의 효율을 높이고 대백제전은 문화여행상품으로 개발해 관람객의 체류기간을 연장하는 한편 편의제공과 소비유도라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노릴 수 있는 대백제전 카드를 발행하는 방안도 함께 제시됐다.

?이기준 기자 poison93@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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