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독서·교육 논술]대전문지초등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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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문지초등학교는 한바탕 독서축제를 위한 준비로 분주하다.

학생, 교사, 학부모, 지역사회가 공동으로 참여하고 꾸며가는 책사랑 한마당 잔치 '문지 책사랑 행복페스티벌'이 내달 3일부터 8일까지 1주일간 교내에서 개최되기 때문이다.

이번 책사랑 페스티벌에는 지난 1년 동안 독서교육을 통해 생산된 각종 독서교육 결과물들이 종합 전시되고 독서골든벨대회, 독서발표회, 학부모 독서 연수, 책사랑 바자회 등 다채로운 행사도 펼쳐진다.문지초는 이번 축제를 통해 학생들에게 책사랑 마음을 일깨우는 한편 학부모들이 학교교육을 이해하고 협조하는 계기를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오덕균 교장은 "학생들에게 특기를 발현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학생의 전인적 성장 발달을 도모하고 독서습관을 정착시킬 것"이라며 "이번 축제가 문지초의 독서교육이 한 단계 발전하는 토대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문지초는 이처럼 '세계를 향해 꿈의 나래를 펴는 자랑스러운 문지인을 키운다'는 목표 아래 바른 인성교육과 독서력·논술력·창의력 신장을 위한 독서·논술교육에 남다른 열정을 쏟고 있다.

문지 어린이 모두가 독서으뜸이로 거듭날 때 미래를 위한 창의력과 비판적 사고력이 자연스럽게 길러질 수 있다는 방침에서다.학교경영의 근간을 독서교육에 둔 문지초는 독서·논술교육 활성화를 위해 교육과정 운영계획에 연간 계획을 수립하고 학교 교육비의 5%를 독서교육 관련 비용으로 확보했다.

매월 1회 교사, 학생, 학부모의 의견을 수렴해 도서선정위원회 심의를 거친 후 월별로 양질의 도서를 구입하고 신간도서를 안내하고 있으며 각 학년별로 50권씩 총 300권의 독서논술교육 지도자료를 구입·비치해 도서실 활용 수업도 실시하고 있다.지난 여름방학엔 7000만 원의 공사비를 투입해 도서실을 교실 3칸 규모로 확장했고 현대식 시설을 갖춘 '책사랑 나눔방'과 '꿈초롱 열림방', '글마루 독서방'의 문을 열었다.

지역민의 학교에 대한 관심을 높이기 위해 문지초의 도서관은 연중무휴로 개방되고 있다.학생들의 흥미를 돋우기 위해 책사랑 페스티벌과 같은 다양한 행사도 짜였다.문지초는 다양한 독서프로그램을 통해 학생들에게 책을 사랑하는 마음을 키워주고, 언제 어디서나 책을 즐겨 읽는 습관을 생활화한다는 목표를 세웠다.이를 위해 방학 중에는 연 2회 '문지책사랑 경연대회'를 개최해 우수 어린이 200여 명에게 상장과 함께 예쁜 티셔츠를 시상하고 있고 뻐꾸기급, 꾀꼬리급, 종달새급으로 구분된 독서인증제를 통해 독서의욕을 고취하고 있다.또 지속적으로 책 읽는 시간을 확보하기 위해 희망 1교시 아침 독서 시간을 정했고, '선생님과 함께하는 책나라 여행' 프로그램을 매일 아침 20분씩 진행해 독서로 문지교육의 아침을 열고 있다.

매주 목요일은 '책 읽어주는 엄마' 활동으로 학급별로 독서도우미 가 읽어 주는 이야기를, 매월 넷째 주 토요일을 '아빠와 함께 책 읽는 날'로 정해 토요 휴업일을 이용해 엄마 아빠와 함께 학교도서실에 와서 책을 읽으며 가족 사랑의 기쁨을 함께하고 있다.

독서·논술교육을 위한 문지초의 이 같은 노력은 학교 홈페이지를 통해 엿볼 수 있다.

문지초 홈페이지에는 '사이버 독서방'이 갖춰져 있어 문지초만의 독서교육 노하우를 자랑하고 있고 다양한 독서교육 소식과 문지 어린이들의 다양한 독후활동 작품 및 독서실적은 사이버 독서방 '문지 책사랑방'에서 만날 수 있다.

진창현 기자 jch8010@cctoday.co.kr

?[인터뷰] 오덕균 문지초 교장
"창의적 인간은 독서교육으로 길러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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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덕균 문지초 교장
"책은 사람을 만들고, 사람은 책을 만듭니다."

교육의 근간을 독서에 두고 있는 오덕균 문지초 교장은 책에 대해 이같이 정의했다.
"오늘의 빌게이츠를 만든 것도, 링컨 대통령의 위대한 승리를 이끈 것도, 세계 134개국 1억 4000만 시청자를 웃기고 울리는 토크여왕 오프라 윈프리의 삶도 책"이라고 책사랑을 강조하는 그는 21세기를 주도할 창의적인 인간을 기르기 위해 독서교육에 힘쓰고 있다.

독서교육에 대해 남다른 열정을 쏟고 있는 오 교장은 문지초 학생들에게 책사랑의 마음을 심어주기 위해 학교에서의 독서교육뿐 아니라 가정과 연계한 다양한 독서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학교 독서교육을 바탕으로 공교육을 내실화함으로써 '세계를 향하여 꿈의 나래를 펴는 자랑스러운 문지인'을 만들고자 한다"는 그는 "20년 후 우리 문지 학생들이 한 그루 나무의 뿌리와 같이 전 세계에 뻗쳐 있을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다음은 오 교장과의 일문일답

 -독서 논술 교육이 학생들에게 어떤 효과를 주는지.

 "학생들의 독서력, 창의력, 논술력의 신장은 물론 일상생활 속에서 여러 문제 상황에 부딪쳤을 때 자기주도적으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힘을 갖게 된다. 먼 미래를 생각할 때 학생들은 책을 통해 세상을 바라보는 눈을 가질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독서논술교육의 가장 큰 성과는.

 "지난해 9월 1일 부임하면서 곧바로 시작한 일이 독서논술교육이다. 독서교육을 학교 특색사업으로 지정했고 희망 1교시 교사와 함께하는 책나라 여행, 책 읽어주는 엄마, 책사랑 독서경연대회, 어머니 사서교사 활용 등 다양한 독서교육 프로그램을 추진했으며 다량의 책을 확보해 도서실을 연중 개방했다. 이러한 노력의 결과 도서실을 찾는 학생들이 급속히 증가했고 독후 자기표현력이 향상됐다. 또 학부모들과 지역사회 주민들의 관심도도 높아졌다."

 -문지 독서교육에서 어려운 점은.

 "도서실 시설이 열악하고 협소해 학생들이 책읽기에 많은 불편을 겪었다. 이러한 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도서실을 확장하고 시설을 현대화해 언제나, 누구나 편리하게 책을 읽을 수 있는 '글마루 독서방'을 마련했다. 또 도서관에 비치된 책도 정리해 오래된 책을 버리고 신간도서를 다량 확보함으로써 외형적인 어려움을 극복했고 독서논술교육의 내실을 기했다."

 -앞으로 어떤 점들을 보완하고 발전시켜 나갈 것인지.

 "독서·논술교육은 하루아침에 이뤄지는 것이 아니다. 따라서 앞으로 학년별 수준에 알맞은 학습자료를 자체 개발해 독서·논술 교육에 힘쓸 것이다. 또 작가와의 만남 행사, 작가의 고향 순례 체험학습, 엄마 아빠가 함께 참여하는 독서교육 행사 등을 계획해 학부모의 적극적인 참여를 이끌어낼 생각이다. 학생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위해선 1년에 1회 실시하던 독서논술대회를 연 2회로 확대 실시하고 우수작을 시상하는 한편 독서논술집 '화봉글마루'를 발간해 보급할 계획이다." 진창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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