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은영·민슬기·이수현양 … '음식물 부패 지연' 탐구

제천 의림여중이 전국의 과학 수재들이 실력을 겨루는 과학탐구대회에서 금상을 차지했다.

3학년 학생(손은영·민슬기·이수현 양)들로 결성된 이 학교 과학탐구반은 지난 27일 진주에서 열린 '2008 전국과학탐구대회·탐구토론대회'에 참가해 허브와 한약재 등 천연재료만을 이용, 음식물의 부패를 늦추는 것을 증명한 탐구발표로 상을 받았다.

전국 청소년과학탐구대회 '탐구토론 부문'은 참가팀에게 미리 공지한 공통주제를 놓고 3명이 한 팀을 이뤄 6개월 동안 수행한 탐구 내용을 발표, 그 밖의 질문과 반론, 평론의 역할을 나눠 수행하면서 창의적인 문제 해결력과 토론 능력을 겨루는 대회다.

이들은 참가자 팀에게 미리 주어진 '음식물의 부패와 보관 사례'라는 공통주제를 갖고, 지난 3∼9월 6개월 간의 탐구를 통해 침엽수 잎에서 추출한 '피톤치드'이란 물질과 라벤더, 로즈마리의 고미제, 식물성 페놀, 녹차의 카테킨, 한약제의 폴리페놀, 퀘르세틴 등 천연 재료에서 추출한 성분이 항균과 황산화 작용으로 음식물의 부패를 현저히 지연시킨다는 사실을 밝혀내 높은 점수를 얻었다.

? 제천=이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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