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양온천예술제·짚풀문화제·추억의문화축제 열려 … 예산·프로그램 통합 필요

아산시지역에서 10월 문화의 달을 맞아 산발적으로 펼쳐지는 각종 가을축제를 통합해 실속을 챙기고 예산도 절감해야 한다는 여론이 높다. 특히 지난해 통합한 가을축제는 일부에 그친 반면 새로운 축제를 추가로 개최해 당초 통합취지를 무색케 하고 있다.

아산지역에는 10월 한 달 동안 온양온천 문화예술제를 비롯한 온양온천 추억의 문화축제, 짚풀문화제 등 가을 문화축제와 행사가 다양하게 펼쳐진다.

그러나 이들 문화축제가 산발적으로 펼쳐져 무대설치, 공연 등의 중복으로 인한 예산낭비는 물론 효과를 크게 거두지 못하고 있다.

온양온천 문화예술제는 2일부터 4일간, 온양온천 추억의 문화축제는 9월 13일부터 10월 25일까지, 짚풀문화제는 24일부터 3일간 등 주최와 일정, 장소 등이 서로 다르게 펼쳐진다.

온양온천 문화예술제는 지난해 맹정승 축제와 설화예술제를 통합해 개최하는 반면 온양온천 추억의 문화축제는 올해 추가되고, 짚풀문화제는 통합대상에서 제외돼 별도로 개최되고 있다.

이들 예산만도 온양온천 문화예술제 2억 5000만 원, 온양온천 추억의 문화축제 4000만 원, 짚풀문화제 2억 5000만 원이 소요된다.

결국 문화축제가 제각각 펼쳐져 공연과 무대설치, 홍보물 등의 중복으로 예산낭비를 초래하고 있어 이들 문화축제의 통합으로 보다 알차고 질 높은 문화행사를 도모해야 한다는 여론이다.

게다가 맹정승 축제를 통합한 온양온천예술제와 별도로 맹정승 전국 국악경연대회를 따로 개최하는 등 유사한 내용의 문화행사마저 통합이 안되고 있는 현실이다.

시 관계자는 "짚풀문화제는 순수 예술축제인 온양온천 문화예술제와 내용이 달라 통합을 시키지 않았고, 추억의 문화축제는 수도권전철 개통을 앞두고 시범적으로 개최하게 됐다"고 말했다.

?아산=정재호 기자 jjh3428@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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