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서산출하장 개소 … 월 3000대 출고가능
연간 1억원 시세 수입·市 홍보 큰 도움 될듯

기아자동차의 경승용차인 '모닝'이 서산시장 명의로 된 임시번호판을 부착, 전국을 누비게 돼 서산지역이 완성차 생산지로 이름을 널리 알리게 됐다.

기아자동차㈜는 30일 서산시 성연농공단지에서 서산출하장 개소식을 갖고, 출고 1호차를 시에 전달했다.

이날 문을 연 서산출하장은 16억 5000만 원을 들여 '모닝' 300여 대를 적치할 수 있는 차량보관장과 함께 월 3000대의 출하능력을 갖췄다.

서산지역에서 모닝이 생산됐지만 경제성 등을 이유로 출하장을 개설하지 않아 기아자동차 출하장이 있는 경기도 화성시로 올라가 화성시장 명의로 출고돼 왔다.

이번 출하장 개소를 통해 연간 임시번호등록 수수료 1억 원의 시세수입과 함께 서산시장 명의로 된 임시번호판이 유효기간인 10일 동안 부착돼 전국을 달리게 되면서 서산지역이 완성차 생산지역이라는 이미지 홍보에도 많은 도움이 될 전망이다.

또 인근 서산·태안 등 인근지역의 경우 차량구입 시 탁송료 절감의 효과도 뒤따를 것이라는 것이 시의 설명이다.

시는 출하장 개소에 맞춰서 첫 출고되는 '서산시장 임시넘버 1호차'를 관용차량으로 구입, 보건소 방문간호 차량으로 활용키로 했다.

시 관계자는 "시의 적극적인 유치 노력으로 서산출하장의 문을 열게 됐다"며 "서산 출하장을 통해 시 세수 확충은 물론 시의 이미지 홍보에도 크게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기아자동차의 '모닝'을 생산하고 있는 동희오토㈜는 지난 2004년 서산시 성연면에 모닝 생산라인을 갖춰 설립됐으며, 내년부터는 생산라인을 대폭 늘려 연간 25만 대를 생산할 계획이다.

?서산=박계교 기자 antisifa@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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