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년간 167건 1만4천명 피해 … 대전·충남 8건 '그나마 양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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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멜라민 파동이 전국을 강타한 가운데 3년 새 전국 초·중·고 학생 1만 4100명이 학교급식을 통해 식중독 피해를 입은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과학기술부가 자유선진당 이상민 의원에게 제출한 국감자료에 따르면 지난 2005년 이후 올 8월까지 모두 167건의 식중독 사고가 학교 내에서 발생한 것으로 조사됐다.

학교급식 운영 주체별로는 직영에서 89건의 식중독 사고가 발생, 6983명의 학생이 피해를 입었고 위탁 운영에서는 78건의 식중독 사고가 일어나 7117명의 학생이 피해를 입은 것으로 드러났다.

전국의 초·중·고·특수학교 1만 1196곳 중 88.6%(초 99.7%, 중 82.7%, 고 66.5%, 특수 97.2%)인 9915곳이 직영이고 위탁급식은 12.9%(1281곳)인 것을 감안하면 위탁운영에서의 식중독 사고가 직영보다 월등히 많이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경기도가 29건으로 가장 많았고 서울이 26건, 인천 23건, 전북 15건 순으로 나타났으며 충북이 3건, 대전과 충남은 각각 4건, 76명, 235명으로 가장 적었다.

대전과 충남·북 수치는 전국 평균 10건, 881명보다 낮아 여타 시도에 비해 상대적으로 양호한 것으로 분석됐다.

이 의원은 "최근 중국산 불량원료가 첨가된 제품들로 인한 사회적 경각심이 고조되는 시점에서 학교급식은 사각지대가 될 수 있다는 점을 상기해 철저한 조사와 검증이 필요하다"며 "학교급식 시설과 인력 지원은 물론 학교급식지원센터를 시·군·구 단위로 설치해 안전하고 질 좋은 우리 농산물이 많이 공급되도록 정부 지원이 뒤따라야 한다"고 말했다.

?서이석 기자 abc@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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