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충남도, 지난 주말 1027개 업소 집중점검

대전시와 충남도가 시중에 유통되고 있는 중국산 멜라민 함유식품에 대해 대대적인 수거작업을 벌였다.

시·도는 시·군·구청 위생, 보건분야 전 직원을 투입시켜 대형판매 업소부터 학교주변 문방구까지 직접 수거검사로 진행했다고 29일 밝혔다.

▲대전시=지난 27일과 28일 이틀간 중국산 멜라민 함유 식품 판매업소 519개소를 대상으로 집중 점검을 벌여 중국산 수입식품 68건 54.5㎏을 수거해 보건환경연구원에 검사를 의뢰했다. 또한 일시 유통·판매금지된 식품 390㎏을 봉인조치했다.

해태제과의 미사랑 카스타드는 이미 생산자 측에서 회수 등의 조치를 취해 이번 점검에서는 단 1건 밖에 적발되지 않았다.

▲충남도=지난 주말 도내 508개 식품판매업소를 점검한 결과, 멜라민 검출제품 8개 품목 139.78㎏을 수거·폐기하고 검사 진행 중인 품목 136건 834.88㎏을 판매금지 시켰다. 도는 전국에서 수거하지 못한 식품 4건을 긴급 수거해 검사 중이다.

검사 중인 품목은 고소한 쌀과자(화통앤바방끄 수입), 카스타드와 카스타드 치즈요거트(오리온 수입), 엠앤드 엠즈 밀크(한국마즈 수입) 등이다.

이날 현재 전국적으로 멜라민 함유 중국산 식품이 428개 품목에 달하며 이 가운데 124개는 검사결과가 나왔지만 304건은 검사 중에 있다.

시·도 관계자는 "대규모 판매업소에서는 자체 유통망을 통해 대부분 자진 회수되고 있지만 영세한 중소규모 식품판매업소에서는 판매될 우려가 높아 지속적인 단속과 모니터링을 벌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남희·임호범 기자 comst999@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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