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영민 의원 "규제완화따른 현상" 국감자료서 밝혀

올해 들어 외국인들의 수도권 집중 투자가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노영민 의원(청주 흥덕을)이 지식경제부의 자료를 분석한 국감자료에 따르면 올해 들어 지난 6월까지 우리나라에 대한 외국인투자는 45억 4700만 달러(신고기준)였고, 이 가운데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 투자는 36억 5700만 달러로 전체 투자의 80.4%를 차지했다. 노 의원에 따르면 외국인의 전체 투자에서 수도권이 차지하는 비중은 2005년 75.0%에서 2006년 67.9%, 2007년 58.5%로 그 비중이 계속 줄었으나, 2008년 들어 급증했다.

당해연도 현존 업체수의 경우에도 2007년에 전체 1만 4768개 기업에서 수도권이 1만 2359개로 83.7%였으나, 2008년 상반기 현재 1만 5549개 기업 중 83.9%인 1만 3049개가 수도권에 집중돼 여전히 수도권에 외국인 투자가 집중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노 의원은 이에 대해 "이명박 정부의 수도권 규제완화 정책 표방에 따른 현상이며, 이러한 현상은 더욱 심화될 것으로 우려된다"고 강조했다. 수도권을 제외한 광역지자체 중에서 외국인 투자를 가장 많이 유치한 지역은 경북, 부산, 충남순이었다.

나인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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