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 "다음달 6∼9일경 최종 후보 확정"
민주 "도당상무위원회서 후보만들 계획"
선진 "예비후보 9명 공천승복 서약 체결"

10·29 연기군수 보궐선거를 앞두고 각 정당이 당 후보 공천검토 등 잰걸음에 나섰다.

민주당은 당 공천을 원하는 후보자가 단독으로 나선 상황이지만 조만간 충남도당에서 공천심사위를 구성해 후보를 선출한 뒤 중앙당에서 추인을 받을 예정이다.

양승조 도당 위원장은 28일 "최근 도당 상무위원회를 통해 후보를 반드시 낸다는 입장을 정리했다. 도당 차원에선 차기 지방선거를 위해서도 보궐선거에 참여한다는 입장"이라며 "도당에서 후보를 선출하면 중앙당 차원에선 추인하는 형식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민주당 충남도당은 아울러 10개 지구당 운영위원장 중 비어있는 4곳의 위원장 선임도 10월 중으로 추진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후보가 난립 중인 자유선진당은 지난 27일 지역구 국회의원인 심대평 대표 주재로 후보간담회를 갖고 '공천 승복' 서약식을 가졌다.

선진당 예비후보 9명은 이날 오후 조치원 모 음식점에서 회동을 갖고 '공천결과 승복과 선거승리'를 다짐하는 서약서를 작성해 심 대표에게 전달했다.

심 대표는 서약서를 전달받은 뒤 "9명의 후보들이 뜻을 모은 만큼 선거승리를 확신한다"면서 "연기군을 통합하고 화합해 나갈 수 있는 구심점이 될 수 있는 인물, 행정중심복합도시 건설과 함께 지역의 비전을 제시하고 발전의 기틀을 마련할 수 있는 인물을 공천할 것"이라고 밝혔다.

자유선진당은 29일부터 공천심사에 들어가 다음달 초 당무회의를 열어 연기군수 보선 후보를 최종 확정할 계획이다.

한나라당은 연기군수 보선 출마자 선정을 위해 29∼30일 후보자를 접수받아 심사절차를 통해 내달 6∼9일경 최종적으로 후보자를 확정할 예정이다.

한나라당은 지난해 12·19 재보선에 출마했던 최무락 전 연기부군수의 공천이 유력한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연기군수 보선은 지난해 12월 19일 재선거를 통해 당선된 최준섭 군수가 선거운동 과정에서 유권자들에게 돈을 뿌린 혐의로 구속 기소돼 1심에서 실형을 선고받은 뒤 군수직을 자진 사퇴하면서 치러지게 됐다. 이날까지 연기군 선거관리위원회에 등록한 연기군수 보선 예비후보는 한나라당 1명, 민주당 1명, 자유선진당 9명 등 모두 11명으로 집계됐다.

?서울=김종원 기자 kjw@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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