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산 옛이야기 축제 '절반은 성공'
상태바
예산 옛이야기 축제 '절반은 성공'
  • 김동근 기자
  • 승인 2008년 09월 28일 18시 00분
  • 지면게재일 2008년 09월 29일 월요일
  • 16면
  • 지면보기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놀이·교육 접목 호평 … 전국 사물놀이 경연 등은 취지 퇴색
▲ 예산옛이야기축제 홍보대사로 26일 개막식을 찾은 인기 개그맨 박준형, 정종철씨가 축제 소식이 보도된 충청투데이와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예산=김동근 기자>
26일부터 28일까지 3일간 응봉면 예당호 조각공원과 대흥면 의좋은 형제공원 일원에서 열린 '제1회 예산 옛이야기 축제'가 적지 않은 과제를 남기고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예당호반축제와 예산풍물제, 의좋은형제축제 등 그동안 관내에서 개별적으로 이뤄지던 5개의 축제를 하나로 통합해 올해 처음으로 열린 이번 축제는 예산에서 전해 내려오는 '의좋은 형제'와 '원홍장 이야기' 등 옛이야기를 모티브로 한 축제의 가능성을 확인하는 기회가 됐다.

또 축제 기간 스무고개 이야기 길에 마련된 '옛이야기 한마당'과 '이야기 세상 속으로', '스펙타클 그림자 극장' 등 놀이와 공연에 재미와 교육적 요소를 더한 다양한 프로그램은 축제를 찾은 아이들의 호기심을 자극했다.

축제 홍보를 위해 인기 개그맨 박준형, 정종철 씨를 일찌감치 축제 홍보대사로 위촉하고, 서찬교 성북구청장을 비롯한 성북구민과 한미연합사령부 관계자 등을 개막식에 초대한 추진위의 노력도 엿보였다.

반면 예당호붕어잡기체험과 보트타기 등 일부 특정 프로그램에 방문 인파가 편중되는 현상이 뚜렷해 관광객을 효과적으로 분산시킬 수 있는 방안 마련의 필요성이 제기됐다.

특히 전국대회를 표방한 '전국 사물놀이 경연대회' 중등부 참가팀은 고작 5개 팀에 불과해 전국대회의 취지를 무색케 했으며, '전국 고교 백일장'은 참가자 57명 중 무려 70%가 넘는 40명이 관내 고등학생들로 채워져 집안잔치가 됐다.

사회적 약자를 위한 배려도 전무했다.

예당호 조각공원의 경우 공연장을 연결하는 통로 대부분이 가파른 비탈길과 계단으로 이뤄졌지만 장애우들이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는 장치가 전혀 마련되지 않아 지체 장애우 등이 축제를 관람하기란 사실상 불가능했다.

 예산=김동근 기자 dk1hero@cctoday.co.kr